▲ 지필로스 관계자들이 하이드로제닉스사에 공급되는 인버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지필로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지필로스(대표 박가우)는 최근 캐나다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하이드로제닉스에 국내기업 최초로 대용량 발전용 연료전지 인버터를 첫 수출했다고 8일 밝혔다.

지필로스는 지난 2009년 회사를 설립하고 정부과제를 통해 연료전지 인버터의 국산화 개발에 처음 성공했다. 국내 연료전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국내에서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그 결과 이번 국내 첫 해외 수출의 성과를 달성했다.

연료전지 인버터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직류전력을 전력계통에 연계하기 위해 교류전력으로 변환시켜 주는 전력변환장치로 연료전지시스템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장치다.

이번에 수출한 125㎾급 연료전지 인버터(모델명 : GHPCS-420520)는 발주처인 하이드로제닉스로부터 제품 기획부터 출시에 이르는 전 개발과정을 단독으로 수주받아 진행됐다. 기존 지필로스가 보유한 제품 대비 약 70% 정도로 소형화 및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효율도 2% 향상시켰다. 또 제조원가는 크게 낮춰 대외 경쟁력을 높였다.

지필로스 박가우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세계적인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하이드로제닉스에 연료전지 인버터를 첫 수출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연료전지 인버터는 일반 다른 분야들과는 달리 시스템제조사 및 적용 모델들에 따라 요구되는 사항이 달라, 개발 초기부터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이기에 기술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선택 받기 매우 어려운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해외 연료전지 시장 수요처 맞춤형 사업 확장은 물론 국내 건물용 및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또한 적극 공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지필로스는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이행 방안으로 2030년까지 100㎿급 고효율·대용량 수전해시스템 기술을 개발하는 정부 계획에 따라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에너지 변환시스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하는 등 수소경제 시대에 이바지 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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