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강동수 기자] 독일 가스·수도기술자협회(DVGW)는 지난주 독일의 가스산업은 향후 5년간 5GW, 2050년까지 40GW의 Power-to-Gas 생산능력을 확충하여 가정용과 산업용의 무탄소연료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Power-to-Gas(P2G) 에너지 저장기술이란 태양광·풍력의 출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 저장하거나, 이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생성된 메탄을 저장하는 기술로 기존 에너지 저장기술이 전력을 전력 형태 그대로 저장한다면 P2G는 전력을 연료 형태로 저장한다는 차이가 있다. 특히 메탄을 생산할 경우 이산화탄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력발전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정책 관계자는 연말까지 수소화 전략을 발표하여 물과 농산물이나 폐기물을 통한 바이오가스에서 나오는 수소의 사용으로 독일의 화석연료 기반 가스시스템에 있어 탈탄소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독일에는 약 40여개의 소규모 P2G 시범 프로젝트가 있다. 이들은 주로 풍력에서 발생하는 잉여 그린파워를 사용하여 전기분해를 수행하고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리하여 무탄소연료를 생성한다.

지금까지 가장 큰 프로젝트는 약 60개의 자동차 엔진과 동일한 6MW에 지나지 않는다. 향후 5년간 계획된 5GW 규모는 5개의 원자력 발전소와 같은 규모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의 55%를 줄일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및 기타 기술을 추진해야 한다.

독일 최대의 가스파이프라인 회사인 OGE(Open Grid Europe)의 이사이며, DVGW 부회장인 토마스 휘베너(Thomas Hüwener)는 “이동 수단, 산업, 난방에 사용하기 위해 녹색 가스 및 수소와 같은 미래 에너지를 준비하는 것이 기후 목표 달성에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DVGW의 연례 산업 박람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그는 재생 가능한 전력의 지속적인 확장, 더 많은 에너지 효율 및 가스 파이프라인, 저장 시설을 사용하는 새로운 친환경 방법을 찾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DVGW의 게랄트 링케(Gerald Linke) 상무 이사는 1GW의 가스 용량은 10억유로의 투자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국가적, 국제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파이프라인 사업자들은 가스파이프라인 네트워크가 현재 2% 미만인 수소를 주요 수정 없이 연료의 10%, 일부 수정으로 20%로 증가시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산업 공정, 가정 난방 및 중화물 운송은 히터 펌프 또는 배터리 구동 차량에 전기를 통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녹색화’될 수 있다고 가스업계는 주장했다.

베를린 경제 관청은 수소 기술에 대한 독일 및 유럽 및 국제 인증을 생성하고, 이를 판매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수입국을 찾기 위해 협력국을 찾는 것을 제안했다.

한편, 천연가스는 독일의 석탄과 원자력 철수로 2030년까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환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가스로 발전하면 석탄을 태우는 것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