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그동안 우리 회사는 내용적 40~47ℓ 규모의 산소, 질소, 아르곤, 탄산, 수소, 헬륨 등의 중형 고압용기 판매에 주력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이를 기반으로 내용적 13.4ℓ 규모의 탄산수용기·의료용가스용기, 3.4ℓ 및 10.2ℓ 규모의 식품첨가물용 아산화질소용기 등 소형 고압용기를 중심으로 한 품목 다변화를 꾀해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나갈 것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고압용기유통업체인 지티코리아 이창환 사장은 국민의 생활 수준 향상으로 식음료첨가물용 고압용기, 탄산수용기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새로운 블루오션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을 하는 등 고압용기유통업계를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한다.

이 회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고압용기의 규격이 다양해지고 있으므로 시대의 흐름에 맞는 신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젊은 감각이 있는 직원까지 보강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강국이 아닙니까. 점점 늘어나는 반도체 미세화공정에 따라 특수가스의 품질도 해마다 더욱 높은 순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수가스의 순도 유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고압용기의 내면처리입니다. 우리 회사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바렐연마까지 맡겨 고품질의 용기를 판매하고 있지요.”

최근 특수가스제조업체들로부터 고압용기의 공급을 요청해오는 경우가 많아 바렐연마까지 수행, 공급하고 있다는 李 사장은 항상 새로운 영역 발굴을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우리 회사가 공급하는 고압용기는 기본적으로 내부쇼트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처리했습니다. 용기메이커를 대상으로 쇼트의 필요성을 강조해 요즘은 그 어느 용기보다 깨끗한 내부를 자랑하고 있지요.”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정성껏 쇼트를 친 제품을 납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말하는 李 사장은 헬륨은 물론 아르곤까지 고순도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 회사의 용기를 그대로 납품해도 순도가 유지된다고 덧붙인다.

“고압용기유통업이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고객사들의 요구가 매우 다양해서 변수가 많으며, 무엇보다 즉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말까지 내용적 40ℓ 규모의 중형 고합용기를 대량 들여 온다고 밝히는 李 사장은 아직도 일부 사업자들은 고압용기에 대해 품질보다 가격만 따지기도 하나 대다수 사업자들은 용기의 도색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한다고 말한다.

“요즘 국내 고압용기유통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합니다. 수도권과 영남권 등 고압용기유통시장의 양대산맥에 새로운 고압용기유통업체가 속속 들어섰기 때문이죠.”

요즘 고압용기유통업체들은 식음료용가스, 특수가스분야 등 각각의 영역이 있어 경쟁업체의 영역을 존중하며 과당경쟁을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李 사장은 내년에는 회사 사무동 및 물류창고를 확장하는 등 리모델링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귀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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