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한 번 따뜻한
밥이 되면 어떻소
김이 모락 모락 피어나는
따뜻한 사랑의 밥이 되어
필요한 곳에 가보지 않겠소?


정녕 필요한 곳에는
밥이 보이지 않더이다
쓰레기통에는 식은 밥들이
가득히 썩어가고 있더이다
필요한 곳에서 우릴 부르니
우리 함께 그곳으로 갑시다
나를 먹어 너가 살면 어떻소
너를 먹어 내가 살면 어떻소


나를 먹고 너가 살고
너가 살아 내가 죽는다 해도
나는 또 다시 살아날 것이오.

 

이성장 詩人
한국가스안전공사 前 교육홍보이사, 한글수필·한글시 동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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