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5000억원 지분 100%
MBK는 2년 새 1조 챙겨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호주계 사모펀드(PEF)인 맥쿼리PE가 국내 최대의 산업용가스메이커인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했다.

맥쿼리PE는 MBK파트너스로부터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성산업가스는 1979년 대성산업(현 대성합동지주)과 글로벌 산업용가스기업인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합작 설립했다.

맥쿼리PE는 인프라 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는 PEF다. 올해 초 대성산업가스의 경쟁 업체인 린데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재무상태가 악화된 대성산업가스 경영권을 1조8000억원에 사들였다. 이번 거래로 인수 2년 만에 70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됐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회수한 자금을 감안하면 대성산업가스 투자로 1조원 넘는 이익을 본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산업가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666억원, 영업이익은 938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5%, 27% 증가했다. <한상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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