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푸렉스의 씨티 투 호스 생산 및 전수 검사모습
▲ 오승근 대표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주택의 주방용 가스호스 및 욕실의 샤워호스, 전선관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코푸렉스(대표 오승근·인천시 미추홀구 염전로 128번길 23)가 이달 12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코푸렉스가 이처럼 국내에서 장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따른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회사의 가스호스인 ‘씨티 투 호스’는 전국 도시가스 보급 주택의 상당수에서 사용 중이며 2년 전부터는 군단위 LPG배관망사업구축 현장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 회사의 초기는 아성산업사라는 상호로 시작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플렉시블 가스호스를 개발해 보급하다 1976년 제3회 전국 발명 콘테스트에서 은상을 수상한데 이어 그 이듬해에는 금상을 수상했다. 이에 자신감을 가진 이 회사는 1977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해 건축부문 최고상인 ‘은상’을 수상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제품의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외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아성산업사는 1997년 코푸렉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한국(KOREA)에서 만든다는 뜻에서 KO와 플렉시블(FLEXIBLE CONDUIT) FLEX를 합성하여 코푸렉스라는 상호가 탄생한 것이다.

코푸렉스가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2000년 초 씨티 투 호스 어세이를 개발하면서 부터다. 이 제품은 시공이 복잡한 기존의 볼트와 너트 피팅 방식과는 달리 별도의 장비 없이도 손쉽게 가스호스를 중간밸브인 퓨즈콕과 가스레인지 호스 연결부에 원터치로 연결할 수 있도록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탄생한 씨티 투 호스는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보급이 빠르게 늘어났다. 코푸렉스는 후속모델로 씨티 엘 호스 어세이, 스테인리스 편조호스 등의 신제품을 개발, 출시함으로써 고객만족에 앞장섰다.

특히 이 회사의 가스호스가 인기 있는 이유는 4층 구조로 만들어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먼저 가스호스 가장 내부는 액화석유가스용 저압 염화비닐호스를 사용하고 그 위층은 용융아연도금강판(KS D 3506)을 중첩되게 감았다. 다시 그 위층은 PP편직, 그리고 가장 바깥층은 PVC를 사용함으로써 사용이 편리함과 동시에 튼튼하고 안전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평가는 2016년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시중에 유통 중인 가스호스의 내압과 내한, 내가스성, 내인장 성능 시험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코푸렉스의 씨티 투 및 씨티 B 호스는 구조 및 성능평가는 물론 사용 환경성 평가에서 가열시험과 내오존시험, 절단시험, 내화염시험 등에서 가장 성능이 우수하다는 결과를 얻음으로써 안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코푸렉스의 오승근 대표는 “저희 회사 창업 이래 지금까지 믿음과 신뢰로 제품을 사용해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사용이 간편하고 쉽게 절단되지 않음으로써 가스안전에 도움이 되는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푸렉스가 생산하는 가스호스는 1000mm, 1300mm, 1500mm, 1800mm, 2000mm, 2500mm, 3000mm 등 모두 7종으로 사용현장의 여건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가스안전을 위한 완벽한 제품 생산과 철저한 품질관리, 100% 전수검사를 거쳐 출시하는 코푸렉스는 매년 매출액의 약 8%를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고객들의 목소리도 최대한 청취함으로써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오랫동안 도시가스용으로만 인식되던 씨티 투 호스는 이제 LPG를 사용하는 군단위 LPG배관망현장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면단위 LPG배관망사업현장에도 사용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코푸렉스는 품질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객만족과 가스안전을 위한 코푸렉스의 새로운 50년도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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