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첫 연료전지로 산업융합 적합성 인증을 획득한 미코의 2㎾급 SOFC시스템 투시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 인증서’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이르면 내년 국산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국내 연료전지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코(대표 여문원)의 2㎾급 고체산화물연료전지시스템이 연료전지로는 국내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산업융합 신제품의 적합성 인증’을 지난 6일 최종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기기인증을 획득하고, 이번 적합성 인증획득 준비를 위한 조사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장차 8개월 만의 성과다.

산업융합 신제품의 적합성 인증제도(이하 적합성 인증제도)는 산업부와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가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라, 융합 신제품이 관련 시장에 출시에 필요한 기존 인·허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기준이 없는 경우 적합성 인증을 6개월 내 진행해 신속한 제품 출시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 같은 적합성 인증제도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해당기업이 신청하면 대상여부를 검토하고, 적합성 인증기준 마련·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서 발급·공고된다.

미코가 이번 적합성 인증제도에 2㎾급 SOFC설비를 신청한 만큼 연료전지설비에 대한 국가 인증기반인 KS인증에 기반해 인증기준 마련·심사가 진행됐다.

이를 바탕으로 미코의 2㎾급 시스템은 적합성 인증에서 계통 보호 기능 시험, 외부사고 시험, 기동시험, 발전효율시험, 연료차단시험, 절연저항 등 총 17~18개의 적합성 인증 시료시험을 진행했고,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최종 미코의 2㎾급 SOFC시스템 투시가 적합성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산업융합촉진법 제13조(적합성 인증 등) 3항에서 “관련법 제1항에 따라 산업융합 신제품에 대해 적합성 인증을 한 경우 허가 등의 근거가 되는 법령에 따른 허가 등을 받은 것으로 본다.”는 점에 따라 해당 제품은 적합성 인증을 획득한 6일부터 KS인증을 취득한 것과 동일한 효력을 받게된다.

해당 2㎾급 투시가 이번 적합성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KS인증 또는 이에 준하는 인증을 요구하는 공공건물의무화, 융복합사업, 민간건축물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건물용 시장에서 국산 SOFC 시스템이 국가 인증체계에 준하는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SOFC시스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코 관계자는 “지난 10여년 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정부·자체 투자로 개발된 2㎾급 SOFC시스템 투시가 이번 적합성 인증 획득함에 따라 국내 SOFC 기술력을 한단계 높였다는 것에 대한 공신력을 얻은 결과”라면서 “이런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진입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코는 2㎾급 시스템과 더불어 내년 하반기 8㎾급 SOFC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이르면 내달 KGS 가스기기인증 취득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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