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강동수 기자] 에너지정책과 향후 전망

[중국] 중국은 대기오염대책과 저탄소사회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천연가스의 이용 촉진을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국무원이 2017년 8월에 공표한 ‘에너지 생산・소비 혁명 전략’에 있어 2030년에 1차 에너지 소비의 천연가스의 점유율을 15% 이상으로 높이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대기오염방지 행동계획(2013∼2017년, 국무원)’이나 ‘북부 클린 온난화계획(2017∼2021년,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일련의 환경정책에 따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의 전환이 근래에 급속도로 진행됐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에 의하면,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 2040년에는 6550억㎥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세계적인 가스 생산국이지만, 국내 공급만으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없어 그 수급의 차는 2017년 1220억㎥에서 2040년에는 3490억㎥(LNG 약 2억550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비율은 지금의 현재의 40%에서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인도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발전수요증가에 대한 대책과 대기오염대책을 목적으로 천연가스의 이용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1차 에너지의 천연가스 점유율은 현재의 6%에서 2040년에는 8∼9%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IEA에 따르면, 2040년의 인도 천연가스 수요는 1960억㎥로 수급의 차는 2017년의 300억㎥에서 2040년에는 1140억㎥(LNG 약 8300만톤)으로 확대되어 수입 비율은 현재의 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스 이용현황과 조달상황

[중국] BP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2018년의 천연가스 생산은 1600억㎥, 소비는 2830억㎥(약 2억700만톤)으로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의 소비국가가 됐다. 중국 에너지 통계에 의하면, 천연가스 소비는 과거 10년 동안 4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제조업, 전력・열공급, 교통 수송, 가정용 분야에서 늘어났다.

천연가스의 용도는 제조업(공업용, 보일러, 화학공업의 연로·열원 등)이 40%를 점하고 다음으로 전력·열공급이 19%, 가정용이 18%, 교통 수송 분야(CNG 차량용 등)가 12%이다.

중국은 2006년에 LNG 수입을 시작하여 2010년부터는 파이프라인 가스 수입을 개시했다.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수입국으로 2018년에는 1230억㎥(약 9030만톤)을 수입했다. LNG에 대해서는 일본에 이은 세계 2위의 수입국으로 2018년에는 5400만톤을 수입했다. IEA는 중국이 2024년까지 일본을 넘어서서 최대의 LNG 수입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프라인 가스는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및 미얀마로부터 수입하고 있고, 12월에는 러시아로부터 수입을 시작했다. LNG는 호주로부터 수입을 많이 하고, 다음으로 카타르, 파푸아뉴기니 등으로부터 주로 장기계약으로 수입하고 있다.

[인도] BP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2018년, 천연가스 소비는 580억㎥(약 4200만톤)이다. 천연가스의 약 43%가 화학비료를 만드는 원료로 쓰이고, 다음으로 발전용이 30%, 공업용이 16%, 가정・상업용이 5% 미만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도는 경제성장과 인구증가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로 2004년에 LNG 수입을 시작했다. 현재, 일본, 중국, 한국에 이은 세계 4위의 수입국이 되었고, 2018년에는 2242만톤을 수입했다. 2018년 수입 상대국은 카타르가 50%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알제리 13%, 앙골라 7%, 호주 7%의 순이다.

 

천연가스의 주요 수입사

[중국] 중국 천연가스 생산의 80%, 수입의 90% 이상은 주로 국영 석유회사 3사(Petro China=CNPC, Sinopec, CNOOC)에 따른다. 특히 CNPC는 중국내 천연가스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간선 파이프라인 수송 및 투르크메니스탄을 시작으로 하는 중앙아시아나 미얀마로부터의 파이프라인 가스를 통한 수입, 도매를 한꺼번에 담당하고 있다.

LNG 수입기지에 있어서 현재 조업 중인 기지(22개 기지, 총 6600만톤)의 90%는 국영 석유기업 3사가 최대의 출자회사로 되어 있다. LNG 수입의 50%는 CNOOC가 담당하고 있다.

[인도] 인도에서는 천연가스의 80%를 국영 석유회사 ONGC와 Indian Oil이 생산하고 있다. 민간기업인 Reliance가 동해 연안의 KGD6 가스전에서 생산 중이다.

LNG 수입기지는 현재 6개 기지(총 4250만톤)가 조업 중이다. 인도에 있어서 주된 LNG 수입 사업자는 Petronet LNG이다. 이 회사는 인도의 국영 석유회사 4개사(ONGC, GAIL, Indian Oil, Bharat Petro leum)가 각각 12.5%씩 출자했다.

Petronet은 카타르와 미국의 LNG 사업자와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 10월에는 미국의 텔루리안과 드리프트 우드 LNG 프로젝트로부터 연간 최대 500만톤의 LNG 수입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0년 3월까지 최종 계약에 서명할 계획이다.

Petronet의 출자자 중 GAIL을 제외한 국영 석유회사는 동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신규 LNG 프로젝트인 Area1 LNG에 출자하고 있다. 또한 ONGC는 러시아의 사할린1에도 20% 출자하고 있다.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프로젝트도 다수 존재한다. 수요의 급속한 확대로 해양 LNG 생산저장설비인 FSRU도 건설 계획 단계에 있고, 민영 가스회사인 Adani 그룹이 Indian Oil과 GAIL과 함께 건설 중인 Dhamra 수입기지(500만톤/년)도 2021년에 완성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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