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위험물질 운송차량의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11월까지 142개사, 4600여대에 실시간 모니터링 장치를 장착할 예정이었으나 다소 늦어져 올해 안으로 마무리 할 계획이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위험물질 운송차량 2200~2400여 대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 장치의 장착을 마쳤고 12월 안으로 당초 목표치인 4600여대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위험물질 운송차량을 살피는 상황실에는 2인 1개조로 구성돼 3교대를 하면서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더욱이 교통안전공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상황실을 대폭 개선해 통계분석 등 더욱 면밀한 데이터분석에 나설 방침이다.

물류정책기본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위험물질 모니터링 단말장치는 최대 적재량을 기준으로 위험물 1만리터 이상, 지정폐기물 10톤 이상, 유해화학물질 5톤 이상, 가연성가스(LPG·LNG·수소 등) 6톤 이상, 독성가스 2톤 이상의 차량은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이에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3월부터 위험물질 운송차량의 안전관리에 관한 업무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교통안전공단은 각 차량별로 관제시스템 부착대수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다.

설치해야 하는 단말장치는 디지털운행기록장치(DTG), 위성항법장치(GPS),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음성통화 장치 등이다. 이들 장치로부터 운행정보, 위치정보, 관제센터와의 통신이 모두 가능하며 긴급구난체계(e-Call) 사고감지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있다. 이들 장치부착 비용은 총 60만원으로 정부가 50%, 민간이 50%씩 부담한다.

모니터링 단말장치 주요기능을 보면 11대 위험운전 행동기준 위반 시 실시간 경고를 통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충격량과 기울기 등 사고여부를 감지해 위험물질 운송안전관리센터에 자동으로 알려주며 상수원보호구역, 통행제한구간 등을 우회하여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경로를 화물차 전용내비게이션으로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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