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7일은 한국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한국은 수소경제로 가기 위한 준비기로 정부와 산·학·연이 힘을 합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한국 수소경제로의 추진 상황을 돌아보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로 4월엔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 하고자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어 8월 정부는 880억의 추경을 편성하여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촉진 하는 동력에 힘을 실었다. 또한 수소경제에 대해 국민의 막연한 불신을 해소하고자 세계최초로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개소하여 시민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 10월에는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한국은 2030년에 글로벌 경쟁력 1위로 도약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방안을 만들어 2022년 310기, 2030년 660기, 2040년 1,200기의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을 확정하고 전국 단위의 배치 전략을 세웠다. 그해 10월말 정부 6개 부처가 합동으로 수소 경제 로드맵의 후속으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을 확정했다. 수소경제로 가기 위한 전주기의 기술개발 목표를 구체화하고 필요한 기술개발 계획을 담았다. 이를 통해 2040년에는 지금보다 절반이하 가격의 저렴한 수소공급의 목표를 담았으며, 그린수소 생산, 수송, 저장 기술 및 수소 안전 등에 기술계획을 구체화했다.

또 정부는 신산업 규제혁신 방안을 만들어 수소충전소 규제 개선을 이끌었다. 이를 통한 성과를 보면 한국은 수소차 보급률이 세계 1위를 달성했고, 산업부가 지난 달 밝힌 친환경차 보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3,951대의 수소차가 보급돼 약 5,000대 보급을 앞두고 있다.

환경개선을 위한 수소차 대중교통화를 실현하기 위한 실증사업도 추진했다. 현재, 수소버스, 수소택시, 경찰버스, 수소트럭을 보급하여 운영 중이다. 수소충전소 보급도 현재 34기로 빠른 속도로 구축을 추진 중이며, 연료전지 발전량도 1년 동안 약 70% 증가했으며 이는 세계에서 제일 빠른 속도이다. 전국에 수소도시 3곳이 2022년부터 운영되어 수소에너지가 실생활에 사용되는 실증 모델을 보게 될 것이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인류가 꿈꾸는 친환경 에너지의 사용 환경을 실현하고자, 미래 수소사회로의 항해를 시작했다. 인류는 다각적인 환경의 위협 때문에 에너지 문제를 새롭게 고민하고 있으며 그 답으로 수소를 지목하고 있다. 수소는 인류가 무한히 생산해 사용할 수 있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에 관한 보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 중이다. 수소는 자연계에서 75%가 화합물 형태로 존재해 쉽게 구할 수 있고 이의 사용으로 물만 생성되기에 무공해 에너지인 것 이다. 우리는 앞으로 이의 저렴한 생산과 공급에 기술력을 집중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에너지의 95%이상을 수입하는 국가에서 자체 에너지 생산국으로 변화하여 안보측면에서도 에너지 자유도가 크게 향상 된다. 또한 이의 기반 기술의 수출로 새로운 미래 신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가 수소경제로 가기위해서는 한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최근 세계 주요국은 앞 다투어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수소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산업의 경쟁과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국이 보유한 기술 및 자원의 강점은 살리고 부재한 부분은 다른 국가에서 얻어야 하기에 전략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수소경제 사회를 완성하기 위해 한국은 기술개발과 동시에 지금부터 체계적인 수소 국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나라에 맞는 국제 협력 전략이 만들어 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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