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지난해 가스분야 국가기술자격증 합격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5개 가스종목의 최종 합격자는 5천589명으로 전년 동기의 4천468명보다 25%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몇 년간 경기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 이처럼 가스자격증 합격자가 증가한 것은 자격증을 취득해야 취업이나 승진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스기능사의 경우 1만1090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해 3천504명이 합격했다. 실기시험에는 5천86명이 응시해 2천829명이 최종 합격했다.

가스산업기사는 7천127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해 2천756명이 합격했고, 실기시험에는 4천303명이 응시해 1천271명이 합격했다. 가스기사는 5천187명이 실기시험에 응시해 2천477명이 합격, 실기시험에는 1천600명이 응시해 1천80명이 합격했다. 가스기능장은 1천902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해 1천36명이 합격했고, 실기시험 1천973명 중 381명이 합격했다. 가스기술사는 102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해 31명이 합격했고, 최종 실기에는 52명 중 28명이 합격했다.

가스자격증시험은 필기시험에 합격 시 2년간 필기시험이 면제되어 바로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 합격자 중 가장 많은 변화는 가스기사로 전년보다 무려 174% 증가했고 가스기능장도 54%나 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기술자격출제실 박한상 책임연구원은 “가스를 사용하는 산업현장에서는 가스기술사보다 가스기능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고, 시험 자체도 가스기술사가 어렵다보니 풍선효과처럼 기능장 응시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배출된 가스자격증 합격자는 12만584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스기능사는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 8만6235명, 가스산업기사는 1979년부터 지난해까지 2만5131명, 가스기사는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677명, 가스기능장은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3천427명, 가스기술사는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374명이 각각 합격했다.

한편 가스기술사 시험은 올해부터 기존 2회에서 1회로 줄었고, 가스기능사 시험의 작업형은 올해까지만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폐지된다. 하지만 가스산업기사와 가스기사, 가스기능장의 작업형(동영상)은 그대로 유지된다.

▲ 가스자격증 취득을 위해 수험생들이 가스의 이론에 대해 공부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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