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개 門(문) 문 (읍할) 읍 盜(도적) 
 

개문읍도
의미 문을 열고 도둑을 맞이한다는 뜻.
스스로 화를 불러들이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유래 삼국지로 잘 알려진 중국 후한(後漢)말, 강동(江東)의 주군이었던 손책(孫策)이 사냥을 나갔다가 자객들의 기습을 받고 큰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던 중에 사망하게 된다.
이 때 형 손책으로부터 대권을 이어받게 된 손권(孫權)은 15세의 어린나이로 군정을 챙길 생각은 하지 않고, 형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며 비탄에 빠져 있었다.
그 때 손책의 가신이었던 장소(張昭)가 손권에게 이렇게 충언했다.
“지금 울고만 있을 때가 아닙니다! 농간을 부리는 간사한 무리들과 이리 같은 놈들이 도처에 가득한데, 형님의 죽음만을 슬퍼하고 예법만을 지키려고 한다면 이는 開門挹盜와 같으니 어찌 어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손권은 장소의 충고를 듣고 재빨리 정신을 가다듬어 아버지와 형의 원수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유비(劉備)와 연합하여 적벽대전에서 조조(曹操)에게 대승을 거두고 오(吳)나라를 건국하게 된다.

응용 ‘북한 핵을 용인하는 것은 개문읍도 하는 행위나 다름 아니다’
‘평판이 좋지 못한 그와 동업하는 것은 개문읍도가 될까 걱정스럽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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