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SM그룹 최승섭 부회장, SM그품 우오현 회장,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배우자 지영란,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유정열 실장, 대한해운 김칠봉 부회장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아시아 및 국내 최초 LNG 벙커링 겸용선인 ‘제주 LNG 2호’ 명명식이 10일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한국가스공사(화주), 대한해운(선주), 삼성중공업(조선소)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 LNG 2호는 아시아 및 국내 최초 LNG 운반, 벙커링 겸용선으로 국내 LNG 추진선의 보급 확산 및 LNG 벙커링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초 인프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당 선박은 가스공사와 조선 3사가 협력하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LNG 화물창 KC-1을 적용하였다. 7,500m3의 LNG 탱크용량을 갖춘 통영-제주간 소형 LNG 운반선 및 벙커링 겸용선이다.

산업부는 LNG 추진선박 보급 확산과 및 벙커링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중 LNG 벙커링 전용선 신규 추가건조를 지원하는 등 LNG 벙커링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 추진선 등 친환경선박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간 부족한 국내 LNG 벙커링 인프라는 선주들의 LNG추진선 선택에 치킨&에그 상황으로 큰 장애물이 되어 왔다.

LNG 공급자는 수요부족으로 시설투자에 주저하고, 선주는 벙커링 인프라 부족으로 LNG추진선 발주를 주저한 탓이다.

올해 운영을 시작하는 제주 LNG 2호와 올해 신규 발주되는 LNG 벙커링 전용선(척당 연간 37만톤 공급)이 2022년 하반기 운영을 시작하면 2025년까지의 초기 LNG 벙커링 수요에 대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른 LNG 벙커링 수요는 2025년 70만톤에서 2030년 136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LNG 추진선박에 대한 연료주입방법은 3가지 방식으로 가능하며 국내는 현재 소형 LNG 추진선에 적합한 Truck to ship 방식만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Ship to Ship 방식 등 대형 LNG 추진선에 적합한 LNG 벙커링 인프라가 절실한 상황이다.

H-Line해운이 이미 발주 건조(2018.9~2020.12월 건조) 중인 대형LNG 추진선(18만톤급 운반선 2척)은 연료탱크 용량이 약 3,200㎥으로 트럭(용량 30㎥)으로 주입시 107대분, 10일이 소요되나 LNG벙커링선(7,500㎥)으로 연료 주입시 6시간내 벙커링이 가능하다.

이처럼 Ship to Ship 벙커링은 해당 선박이 부두에서 선적화물 상하역과 동시에 벙커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 공간적 제약이 적어 LNG추진선 벙커링 방식으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법 제11조에 따라 2022년까지 진행되는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 지원사업에 따르면 총 사업비 498억원(국비 150억원, 민자 348억원)으로 민간자본보조 지원조건이다.

올해 1분기에 사업자를 공모하고 2분기에 사업자 평가 및 선정 후 협약체결 및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산업부 유정열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주변국보다 한 발 빠른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해외 LNG 추진선의 국내입항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LNG 벙커링 인프라 투자를 통해 한국이 동북아 LNG 벙커링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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