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올해 연말부터 춘천휴게소에서 수소충전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춘천시청에서 국토부, 춘천시, 한국도로공사, ㈜수소에너지에트워크가 참여해 ‘고속국도 제 55호 중앙선 춘천 휴게소 수소충전소 구축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강원도 관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강원도에 충전소가 없어 큰 불편을 겪어왔던 수소차 이용자들의 강원도 접근성을 높이고, 강원도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속국도 제55호 중앙선 춘천휴게소 부지 내에 새롭게 구축될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25kg 충전 용량(시간당 5대 충전)으로 설치될 예정으로, 충전시간은 약 5분이다.

특히,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는 정부, 지자체, 공기업, 민간사업자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에 의해 최초로 구축된다는 점에 그 의미가 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수소충전소 총 구축비 30억 원 중 10억 원을 부담하고, 해당 부지를 일정 기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 지원하며, 추가로 해당 지자체인 춘천시가 구축비 5억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해당 지원금을 기반으로 본 수소충전소의 구축 및 운영은 가스공사, 현대차 등이 출자해서 지난해 3월에 설립된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하이넷)가 전담하도록 한다.

앞으로, 이와 같은 새로운 사업 모델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와 민간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뒷받침된다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 개장을 시작으로 총 8개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또 최근에는 이번 춘천휴게소를 비롯해 추가 11개소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고속도로, 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지역에 총 60개소를 확대 구축해 지난해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목표 달성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도로국장은 협약식에서 “고속도로 수소충전소의 속도감 있는 구축으로 수소차의 전국적 확대 보급 및 장거리 운행권을 보장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실현할 것”이라면서 “이번 충전인프라 구축을 통해 춘천시민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수소차 이용자들도 강원도에 충전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향후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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