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진복합소재가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는 튜브스키드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수소전기차용 연료탱크 전문 제조업체인 일진복합소재(대표 김기현)는 올해 4분기 출시 목표로 대용량 수소이송 용기인 ‘튜브스키드’ 개발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일진복합소재 측은 이번 튜브스키드 개발은 수소연료 수급 시 국내 도로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한번에 많은 양을 이송해 운송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소운송용 튜브트레일러는 철재 소재인 Tpye1 연료탱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차량의 총 중량은 약 40톤으로 도심 통과 화물차 총 중량 제한 무게인 30톤을 초과하고, 차량 길이도 16m로 도심 교통 혼잡 지역에서 회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서울시에서는 교량과 고가도로, 입체교차로, 일반도로, 터널 등 총 115개 시설에서 30t 초과 차량의 진입이 제한된다. 또 기존 1회 운송량은 최대 340㎏에 불과해, 수소충전소 1곳을 하루 운영하는데 총 4대의 튜브트레일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이후 구축되는 신규 수소충전소는 하루 500㎏의 수소가 사용될 예정이며, 이에 정부에서 발표한 수소산업 인프라구축과 발전을 위해선 1회 운송량 증대와 총 중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수소 운반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일진복합소재는 Tpye1 튜브트레일러를 보완하기 위해 Tpye4 연료탱크를 이용한 튜브스키드 개발에 나선다. Tpye4 연료탱크는 가볍고 튼튼한 고강도 플라스틱 용기를 탄소섬유로 감아 Tpye1 연료탱크에 비해 높은 압력으로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튜브스키드가 개발되면 차량 길이는 10m, 차량 총 중량은 28t으로 전국으로 안전한 도로 공급의 길이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1회 운송량도 최대 500㎏으로 2대로 충전소 1개소를 하루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수소경제가 자리 잡기 위해선 수소 연료의 원활한 수급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튜브스키드는 운송비를 낮추고, 수소 공급 가능 지역 확대로 수소인프라 확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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