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코 SOFC 제조공장을 방문한 한국도시가스협회 및 국내 도시가스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한국도시가스협회와 회원사 총 17개 도시가스사가 국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전주기 공정라인을 구축한 ㈜미코의 시스템 제조공장을 방문해 국산 SOFC시스템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구자철)는 21일 국내 연료전지 시장에서 국산 SOFC시스템의 역할과 기술력 등의 정보를 교류하고, 향후 SOFC시스템 및 건물용 연료전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미코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시스템 제조공장(큰바람공장)을 방문해 견학했다.

이날 견학에는 도시가스협회 임직원 및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경북, 경남, 울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총 17개 도시가스사 영업담당 임원 및 실무자 46명이 참석했다.

이번 견학은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정책과 수소법 제정에 따른 연료전지 보급 대응을 위해, 향후 국내 도시가스사와 제조사 간 협력체계 조성에 앞서 기술교류, 국산 SOFC시스템 현황 및 관련 산업 동향 등의 정보를 공유코자 마련됐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도쿄가스, 오사카가스 등 도시가스사에서 관할 공급권역 내 고객이 연료전지설비를 통해 전력을 생산할 경우 인센티브 등을 부여하는 등 도시가스-연료전지제조사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이번 도시가스협회 및 회원사가 국내 연료전지시스템 제조사의 생산공장을 방문했다는 점은 보급 시작단계인 SOFC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직·간적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다.

미코는 공장 견학에 앞서 회사가 보유한 SOFC 기술·제품군 설명과 향후 계획, 국내외 현황 등을 발표했다. 이어 참석한 도시가스협회, 도시가스사, 미코 관계자들은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및 운영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국산 SOFC의 시장 진입 계획 등에 대한 내용도 토의됐다.

나아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도시가스사들은 국내 연료전지시장에 이제 막 진입한 국산 SOFC에 대한 현황 정보를 파악하고,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써 SOFC의 가능성 등도 확인했다.

또 미코 측은 지역별 도시가스망을 활용한 건물용 SOFC설비 보급 전략 수립의 구체화와 국내 에너지 시장에서의 건물용 연료전지에 대한 수요에 보다 능동적이고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코 하태형 부회장은 “미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SOFC에 대한 전주기 공정라인을 갖춘 전문기업”이라면서 “미코의 SOFC시스템은 도시가스를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도시가스협회는 물론 국내 도시가스사와 신사업 발굴 등 협력해 나아갈 사항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코 하태형 부회장은 제조공장 견학을 위해 참석한 도시가스협회 및 도시가스사 담당자들에게 앞으로 신사업 발굴 등 협력 기회가 많은 것으로 기대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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