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무호스에서 가스가 누출 후 폭발하면서 집안 내부가 크게 망가졌다.(사진=제주소방서)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27일 오후 11시 26분경 제주시 회천동 4층짜리 연립주택 1층에서 고무호스의 파손으로 LPG가 폭발, 내부가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집주인 김모(28)씨가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하던 중 '펑' 소리와 함께 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출입문을 비롯한 거실 창틀‧창문, 주방 집기 등이 크게 부서졌으나 다행히 집 안에 있던 김 씨 등 2명은 다치지 않았다. 아울러 폭발 시 파편이 외부로 튀면서 주택 인근에 주차했던 차량 3대가 일부분 파손됐다.

최초 LPG의 고무호스가 파손돼 가스가 누출되면서 점화원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컸으나 소방 화재조사관의 현장 확인 결과 고무호스에 물어뜯긴 흔적이 있었다. 특히 지난해 초 김 씨의 애완견 2마리가 고무호스를 물어뜯어 수리한 사례가 있어 애완견이 또 다시 고무호스를 망가뜨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도 현장 상황을 봤을 때 애완견이 고무호스를 물어뜯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 경찰 등은 집 주인이 키우는 개가 고무호스를 물어뜯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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