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은 이미 주지하다시피 초기 많은 투자금이 소요되고 실패확률이 높은 대규모 사업이다. 게다가 외국기업에 대한 높은 진입장벽 등의 특성이 있어 국내 자원개발 현장이 없고 해외자원개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민간만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자원개발 공기업은 민간기업의 진입이 어려운 국가와 위험지역 등에 진출해 자원확보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사업을 발굴할 경우 민간기업과 동반 진출해 민간의 자원개발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도 한다.

더불어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등 자원개발 업계의 생태계 조성에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발생한 자원개발 공기업의 부실로 구조조정 국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공기업의 신규사업 투자중단으로 자원개발 공기업은 자원확보, 민간기업 투자유인, 자원개발 생태계 활성화 등 필수적인 공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유럽 및 아시아지역 자원 선진국들도 초기에는 공기업의 역할을 통해 자원개발 기업과 기술 등 생태계를 육성시킨 사례는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때문에 공적(公的)인 기능을 담당하는 자원개발 공기업이 민간사와 동반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해외자원개발의 교두보를 구축하기 위해 힘써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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