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올해 고압가스업계의 단체들이 크고 작은 변화 속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특수가스협회 회장의 경우 임기가 2년으로 현 김교영 회장이 2월 임기 만료돼 대성산업가스의 대표이사가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협회의 장성수 기술자문위원장(대성산업가스 상무이사)도 동시에 임기 만료돼 SK머티리얼즈 김충래 상무이사가 이어받는다.

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해부터 고압가스제조충전안전협회를 함께 운용하면서 불합리한 법령을 개선하는 노력에 가시적으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특정고압가스 사용신고와 관련한 규정을 완화해 달라고 정부에 수차례에 걸쳐 건의했던 연합회는 앞으로 협회를 창구로 해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안전공사 등과 더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끈질긴 법령 개선의 노력 끝에 액화산소와 관련한 특정고압가스 사용신고와 관련한 규정은 연구용역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하는 범위 내에서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의료용고압가스협회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개별등재 시행이 무산되자 올해 1월 1일부터 상한금액 인하를 강행함에 따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위한 행정소송에 나서는 등 매우 분주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은 올해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에 공동참여하기로 하는 등 조합원의 권익 신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고압용기검사소와의 법인분리 과정에서 청산됐던 부산경남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다시 뭉쳐 지난해 말 다시 중소기업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사업조합으로 결성, 올해부터 ‘부산경남고압가스협동조합’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스텍코리아 김형식 사장이 초대 이사장을 맡아 새롭게 출범하는 부산경남고압가스협동조합은 예전의 조합명칭 중 ‘공업’이라는 용어를 제외시켜 사용하고 있다.

또 일부 조합의 이사장은 올해로 임기 만료돼 새롭게 선출한다. 또 몇몇 조합의 조합원이 탈퇴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수도권의 고압가스충전업체는 “고압가스시장에서 분쟁이 생겨 다소 손실을 입었다고 해 조합을 탈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조합에 적극 참여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장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압가스관련단체들도 회원 및 조합원의 권익 신장을 위해 서로 소통하는 등 건실하게 운용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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