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지난해 LPG소비량이 석유화학용과 산업용의 분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다만 수송용 부탄은 2.1% 감소했으며 가정·상업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의 LPG소비량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1043만6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938만톤보다 11.3% 증가했다. 특히 석화용은 25.9%, 산업용은 19.5% 각각 소비가 늘어 소비량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프로판소비량은 628만8000톤으로 전년 대비 22.1% 늘었다. 세부내역을 보면 가정·상업용은 158만7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으며 산업용은 92만8000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5% 늘었다. 특히 석화용은 377만3000톤을 달성하면서 전년대비 무려 35.2% 늘었다.

부탄소비량은 총 414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부탄소비량의 가장 큰 축인 수송용은 303만5000톤으로 전년도보다 2.1% 줄었고 캐비닛히터로 사용하는 가정·상업용은 무려 19% 줄어든 11만1000톤을 기록했다. 석화용의 경우 80만9000톤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주로 휴대용부탄용기로 집계되는 산업용은 19만3000톤으로 30.4% 늘었다.

LPG수입가격이 안정되면서 국내 LPG가격도 경쟁력을 회복하자 나프타 대체용으로 석화용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다만 석화용은 SK가스와 E1 등이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충전·판매유통단계의 체감효과는 없다. 국내 경기와 대체연료 간 가격차에 민감한 산업용수요도 안정된 가격으로 인해 소비량이 늘었다. 아울러 LPG배관망사업 등을 통해 가스보일러를 설치하고 신규 소비처가 확대되는 효과로 가정·상업용도 그나마 선방했다.

무엇보다 수송용부탄의 경우 지난해 3월 LPG자동차 규제가 완전히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요증가를 견인하기 못한 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LPG신차 판매가 늘어나고 기존 LPG자동차의 폐차가 다소 주춤해지는 올해부터는 수송용소비량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부터 LPG수입가격과 국내 LPG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가격경쟁력이 악화된 상태인 만큼 소비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속히 수입가격이 인하되길 바라야 하는 실정이다.

■ 용도별 LPG소비현황

                                                                                <단위:천톤>

구 분

가정상업

수송

산업

석화

프로판

’19년

1,587

- 

928

3,773

6,288

’18년

1,569

- 

789

2,790

5,148

증감율

1.10%

- 

17.50%

35.20%

22.10%

부 탄

’19년

111

3,035

193

809

4,148

’18년

137

3,098

148

849

4,232

증감율

▽19.0%

▽2.1%

30.40%

▽4.7%

▽2.0%

’19년

1,698

3,035

1,121

4,582

10,436

’18년

1,706

3,098

937

3,639

9,380

증감율

▽0.5%

▽2.1%

19.50%

25.90%

11.30%

자료원: 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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