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공사가 LNG벙커링 선박 용선사업 참여를 위해 대한해운과 합작법인 설립 합의서를 체결했다.(사진은 가스공사 대구 본사)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셸(Shell)의 ‘선박용 청정연료 공급을 위한 18,000㎥급 LNG벙커링 선박 용선사업’에 대한 공동 참여를 위해 대한해운과 ‘합작법인 설립 합의서(JVA)’를 체결했다.

지난해 말 수주한 해당 사업은 향후 셸이 선정한 지역에서 운영할 벙커링선의 공급 및 운영을 위한 용선사를 선정하는 것으로 계약기간은 5년, 옵션으로 최장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가스공사와 대한해운이 공동 소유하게 될 벙커링선은 현재 보편화된 7,500㎥급 보다 약 2.5배 큰 규모로 컨테이너선 및 탱크선 등 대형 선박에 LNG를 공급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사업에 40%의 지분으로 참여해 선진 사업모델 경험 및 실질적인 벙커링선 운영자료 확보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국내 벙커링 사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스공사는 셸과의 용선계약 종료 후 해당 선박에 대한 우선 사용권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벙커링 사업에 안정성이 검증된 선박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 조선·해운사업에 활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가스공사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수송용 연료전환 사업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반성장 사업 발굴 및 공동 참여를 통해 국내 민간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산업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NG 벙커링선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대해 해상에서 연료를 공급해주는 선박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8척이 운영되고 있으며 12척이 건조 중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합물 배출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함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선박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전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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