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이 올해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의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것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당초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됐으나 예상보다 고무호스를 사용하는 LPG사용시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제2기(2016~2020년)사업이 추가돼 총 10년동안 사업이 진행됐다. 또한, 사업이 연장되면서 금속배관 교체와 함께, 타이머콕 설치가 추가되면서 사고발생 위험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10년간 진행된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을 통해 총 75만가구의 노후시설이 개선됐으며 이를 위해 17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덕분에 2011년 35건에 달하던 LPG시설에서의 사용자부주의 사고는 2018년 19건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LPG는 도시가스에 비해 위험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은 것은 물론, 사고발생건수도 많다.

실제, 도시가스시설에서 발생한 사용자부주의 사고는 연간 1~2건 내외로 LPG시설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 종료를 앞두고 연장이나 확대를 요구하는 의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달 제2차 가스안전관리기본계획을 통해 금속배관 교체사업을 일반사용가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그동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한해 지원되던 금속배관 교체사업을 일반사용가구로 확대하는 것이다.

LPG시설에서의 부주의 사고를 근절하고 LPG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예산지원과 시설개선이 실시되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