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수소부품산업을 대전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한 ‘수소 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가 착공했다.

대전시는 17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신동지구(신동6지구 연구용지 11-1, 11-2)에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는 지난해 11월 정부 공모사업으로 진행돼 대전시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센터구축을 위해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대전시-대전TP-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 5월 건립부지를 확보했으며 10월 건축 및 기반시설 설계 완료를 거쳐 착공에 돌입했다.

센터는 총 사업비 285억원(국비 105억원, 시비 180억원)이 투입된다. 7,000㎡(약 2,115평) 부지에 건축공사와 기반설비 공사를 거쳐 2022년 1월 개소할 예정이다.

이번 센터가 준공되면 대전시는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연관기업 육성에 필요한 수소관련 부품·제품의 성능평가 지원 기반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기업들의 수소관련 부품·제품 개발단계에서 테스트베드 기능을 지원해, 트랙레코드 확보 등 기업들의 시장 진출 기반을 제공한다. 나아가 청정에너지 신산업 창출과 연관 산업육성을 통한 대전의 성장 동력 확충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센터 구축을 위해 대전TP를 비롯한 정부 출연연구원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센터 구축을 위한 설계·시공 분야에 첨단 노하우를 제공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센터는 기존 연구원이나 인증기관이 수요자의 신청에 의해 수동적인 시험 분석을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제품개발 시 직접 시험 및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랩 지향 실증시험기관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향후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안전성이 확보된 수소제품·부품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대전시는 전망했다. 또한 시는 올해 연말까지 센터 구축과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제품 효율평가설비와 부품성능평가장비 및 제어시스템 등을 구축한 후 센터를 개소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센터 건립과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가기 위해선 대전TP를 비롯한 정부 출연연의 역할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성공적인 센터 건립뿐만 아니라 완공 이후에도 수소 관련 기업들이 센터와 대전의 첨단 과학기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수소 부품·제품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