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2월에 kg당 95~98원 인상됐던 국내 LPG가격이 내달에는 동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입가격이 다소 내렸으나 1월 수입가격이 130달러 폭등하면서 발생한 누적손실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2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505달러, 부탄은 545달러를 기록했다. 프로판은 전월 대비 60달러, 부탄은 45달러 각각 인하되면서 평균 52.5달러 내린 것이다. 여기에 환율을 보면 1월 26일부터 최근까지 달러당 1186.38원으로 지난 해 12월 26일부터 1월 25일까지 평균 1162.1원보다 24원 가량 상승했다.

수입가격이 인하된 부분과 환율상승을 고려하면 3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48원 정도의 가격인하요인이 생겼다. 하지만 1월 LPG수입가격이 한 달 만에 평균 130달러 오르면서 국내 가격인상요인이 kg당 140원 발생했으나 SK가스와 E1은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2월 국내가격을 kg당 95~98원 인상한 바 있다. 결국 이 같은 요건을 고려하면 이달 발생한 손실분을 만회하기 위해서 내달 국내 LPG가격은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LPG수입사는 가격인상을 통해 손실을 하루 빨리 만회하려는 전략도 고심할 수 있으나 수입가격이 내린 부분과 타 에너지 간 경쟁력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가격인상은 힘들 전망이다. 특히 수입사와 산유국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3월 LPG수입가격이 100달러/톤 안팎으로 인하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향후 가격안정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 LPG수입가격의 경우 국제유가 인하폭에 비해 더디게 내렸던 부분과 동절기가 지나가면서 전월 대비 큰 폭의 가격인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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