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지난해 PE융착기의 성능확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PE버트융착기는 565대로 전년도의 306대보다 84.6% 증가했으며 E/F융착기도 1,815대가 성능확인을 받아 전년도의 1,754대보다 3.4%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2,380대로 전년보다 15.5% 늘어났다.

이처럼 융착기의 성능확인이 증가한 것은 신규 제작된 융착기의 증가와 2년 주기의 버트융착기가 지난해 많았기 때문이다.

가스안전공사가 실시하는 융착기의 성능확인은 융착기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융착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버트융착기는 2년 주기, E/F융착기는 1년 주기로 성능확인을 한다. 철저한 성능확인 시행을 위해 융착기 몸체에 노랑색과 파랑색, 빨강색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올해 성능확인을 받는 융착기에는 파랑색 스티커가 부착된다.

현재 성능확인을 받고 있는 융착기는 세민전자산업, 세전WMS, 정산시스템 등 3개사 제품이며 현재 융착기를 제작하지 않는 정산시스템의 버트융착기는 지난해 1대만 성능확인을 받았다.

한편 PE융착기는 지난해 10월부터 유료 대여가 본격화되었다. 애초 융착기 소유주인 PE가스관유통발전협의회 회원들은 지난해 7월부터 유료 대여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유통사들의 불참과 가스시공업체들의 반발로 시행에 차질을 빚다가 가스시설시공업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315mm 이하 버트융착기는 일일 1만2천원, E/F융착기는 4천원의 대여료를 각각 받고 있다.

수도권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융착기의 유료 대여화로 고객들이 융착기 사용과 관리에 주의를 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무엇보다 유료화가 시행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PE융착기는 도시가스배관 외 소방배관과 물배관, 폐수처리장의 PE관 사용 증가로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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