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국내의 소형 고압용기메이커인 로페와 말타니메탈이 이달부터 고압용기가격을 6~7% 선에서 인상하기로 했다.

충북 충주시 소재의 소형 이음매 없는 용기메이커인 로페(대표 이순근)는 최근 내용적 10ℓ 내외의 소형 강재 고압용기가격을 인상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적용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원관가격 상승과 함께 인건비가 크게 오르는 등 제조원가 인상분을 용기가격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충남 예산시에 있는 알루미늄재질의 고압용기를 제조, 납품하는 말타니메탈(대표 신치호)도 그동안 LPG용기, 산소용기, 질소용기 등 내용적 3.6ℓ에서 10.2ℓ 규모의 고압용기가격을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소형 고압용기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의 소형 고압용기메이커들은 중국산 소형용기와 경쟁함에 따라 제값을 받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했었다”면서 “앞으로는 품질로 승부하는 등 건실한 시장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소형 고압용기유통시장에서 국산과 중국산의 가격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나 그동안 출혈경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가격 인상의 물결이 소비자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