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진행된 수소 시범도시 사업 킥오프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논의하고 있는 모습.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 이하 KAIA)은 지난 18일 수소 시범도시 조성 사업(이하 수소시범도시)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활권 단위로 도시활동의 핵심인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도록 도시 내 수소생태계 초기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지난해 12월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경기도 안산, 울산광역시, 전북 완주·전주 등 3곳을 각각 주관기관으로 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 오는 2022년까지 수소도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수소도시 조성으로 수소도시 세계시장의 선점기반을 마련하고 2040년까지 전국지자체의 30%를 수소 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통해 거주·교통 및 인프라 분야 등에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나아가 사업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상세 추진계획 및 일정을 공유하는 킥오프 회의가 열렸다.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3개 자지체별로 살펴보면 우선 안산시는 ‘글로벌 수소도시, ECO 안산’ 이라는 테마로 친환경 조력발전소의 기저전력을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저장공간 없는 도시 배관망 등 제어·관제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활용 에너지 자립도시로서 서해 수도권 중심도시 역할을 수행한다는 복안이다.

울산광역시는 국내 최초로 진행한 수소타운의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수소의 생산, 저장, 이송, 활용 등 전주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형 수소 안전성 분석 및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하고 행복한 ‘H2appy 수소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완주군·전주시는 지역융합·상호협력으로써 수소생산(완주군), 수소활용(전주시)로 수소시범도시를 추진한다. 메가충전소 운영과 이산화탄소 활용 등을 통해 수소 단가를 kg 당 4,500원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시내버스의 12%를 수소버스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옥마을 셔틀버스 등으로 시민이 직접 체험하는 수소 기반 도시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아울러 킥오프 회의에서는 시범도시의 단계별(설계·시공·운영) 지원을 위한 컨설팅 지원단과 안전관리 기구 운영에 대한 세부 논의가 진행됐다.

수소시범도시추진단장 겸 KAIA 이상훈 부원장은 “세계 최초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서 향후 지역 내 수소활용을 가시화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수소생태계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주고, 교통분야 외에도 시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은 리빙랩 R&D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기술적 제약도 일거에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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