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도 炭(숯) 탄 (갈) 지 苦(괴로운) 
 

도탄지고
의미  진흙 수렁에 빠지고 숯불에 타는 듯한 고통이란 뜻으로, 학정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어려운 처지를 비유하는 말.

 

유래  〈서경(書經)〉의 상서(尙書) ‘중훼지고(仲虺之誥)편’에서 유래되었다고 함. 하(夏)나라 걸왕(桀王)이 미녀(말희)에게 빠져 주지육림 속에서 학정을 일삼다가 상(商)의 탕왕(湯王)에 의해 추방당했다. 탕왕은 무력혁명으로 왕위를 얻은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후세 사람들이 내가 한 행동에 대해 구실을 삼을 것이 두렵다.”고 하였다.
그러자 탕왕의 신하 중훼가 이렇게 진언했다 한다. “하늘이 백성을 내신 것은 그 하고자 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임금이 없으면 곧 어지러워지나이다. 오직 하늘이 총명함을 내시어 그로써 다스리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라가 있었으나 덕이 부족해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므로(有夏昏德 民墜塗炭) 하늘이 곧 왕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시어 만방에 올바름을 나타내게 하고, 우왕 때의 아름다운 관습을 복구하게 하셨으니, 그 떳떳함을 따르시고 하늘의 시키는 바를 따르셔야 하나이다.”
이는 이른바 천명사상(天命思想)으로,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서 무력을 사용한 것은 정당하며, 모름지기 임금은 하늘을 대신하여 백성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응용  경제위기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비상상황이다. 국민들이 도탄지고에 빠지지 않도록 정부는 위기를 잘 수습해야 할 것이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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