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동나비엔 미국법인 나비엔 아메리카 전경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경동나비엔이 미국 콘덴싱 보일러와 온수기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경동나비엔(대표 손연호)는 지난 25일 버지니아주 제임스 시티 카운티에 1차로 동부 물류창고를 건설하고, 2024년까지 시설투자 등을 통해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경동나비엔은 북미 콘덴싱 보일러와 온수기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이번 투자는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북미에서 일반 온수기 ‘NPN’을 출시하고, 캐스케이드 시스템을 통해 상업용 시장을 확대하는 등 북미 난방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이런 미국 시장 확보를 위해 경동나비엔은 현지에 위치한 공장을 인수해, 1차로 물류창고를 건설한다. 이후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2024년까지 2만 5,000평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인수비용과 설비 및 건물 증축을 위한 비용을 포함해, 최종 투자 예상 금액은 총 920억 원 규모다.

이번 투자로 경동나비엔은 물류비 감소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일러·온수기 수요가 높은 동부 시장과 현지 생산공장이 인접해 있고, 버지니아 항구와 거리도 가까워 자재 수급과 물류배송이 모두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버지니아주에서 항만 경제 및 인프라 개발구 교부금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미국에서도 투자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어, 고객 우호도 향상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동나비엔 이상규 미국법인장은 “이번 투자로 현재 캘리포니아주를 통해 공급되던 물량을 미국 내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북미에서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됐다”며 “북미 시장 공략의 마지막 단계로 구상했던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강화해, 난방한류를 주도하는 확고한 NO.1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동나비엔이 투자를 결정한 버지니아주 랄프 노덤 주지사는 “미국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의 투자에 매우 기쁘다”며 “버지니아주 역시 경동나비엔의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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