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강동수 기자] 일본 가스협회는 올해 지진 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국의 지방 부회에서 복구 지원대의 원정을 가정한 대응 연습을 실시한다. 지난해 11월에 운용하기 시작한 초동 대응 시책을 정착시키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가스협회는 지난해 지진 피해지에서 복구를 보다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관점에서 지진 발생 시의 초기 대응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하고 11월에 운용을 개시했다.

지금까지 가스협회는 피해를 입은 사업자로부터 요청을 받아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었지만, 새로운 시책에서는 회원사의 공급구역 내에서 진도 6약이 관측된 경우, 요청을 기다리지 않고 지원대 파견을 전제로 한 체제를 구축한다.

지금까지의 ‘선파견대’의 명칭을 ‘지원준비대’로 개정하고 역할을 강화, 규모도 확대한다. 선파견대는 대형 4개사와 피해 사업자가 소속한 지방 부회의 회장사가 파견했지만, 동북지방이 피해를 입으면 그 위에 있는 홋카이도가스에서도 지원준비대를 파견하도록 개정한다. 거리적으로 4사로부터 먼 동북지방에서도 신속한 대응을 하기 위함이다.

피해 사업자는 피해 발생으로부터 30분 이내를 목표로 긴급정지 정보를 가스협회 본부에 보고한다. 협회 본부는 긴급정지 정보를 확인하고 지원준비대의 파견을 결정한다. 5사업자와 지방 부회 회장사는 준비대의 파견 준비를 진행한다.

복구 예상에 대한 발신을 신속히 하기 위해 가스협회는 2018년 8월에 과거의 지진 피해에 관한 피해 데이터를 기초로 복구 예상 시트를 작성했다. 공급정지 블록별로 SI치, 수요가, 관 종류・연장 등을 입력하면, 복구에 필요한 연인원, 작업반 수를 계산할 수 있다.

이전에는 피해를 입은 사업자가 선파견대의 도착 후에 그 지원을 받아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여 복구 목표와 지원 규모를 포함한 복구 기본 계획을 책정해 왔다. 앞으로는 복구 예상 작성 시트를 활용해 협회 본부와의 연계를 통한 신속한 계획을 수립, 재해 발생 후 24시간 내에 복구 전망을 공표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보의 발신은 SNS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지원준비대는 피해 사업자에 대한 기존의 선파견대의 업무는 물론 복구작업계획의 수립과 시공 도면의 준비, 전진 기지·정보통신환경의 정비 등 지금까지 지원대 본대가 해왔던 사전 준비도 담당한다. 지원사업자는 요청받은 지원반 수를 곧바로 일괄 파견하고, 지원대는 준비대와 합류한 후 신속히 복구작업에 돌입한다.

피해대책본부의 지휘명령계통과 역할분담도 명확히 했다. 복구 활동의 책임과 권한은 피해사업자에 있는 것에서 가스협회의 대책본부와 피해사업자의 대책본부는 대등한 연계 관계로 정리했다. 현지 복구대책본부의 총책임자는 새로이 정해진 담당구역에 기초하여 대형 3사에서 선임한다. 3사 중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담당사업자는 자사의 복구에 전념하고, 다른 2개사에서 책임자를 선임한다.

가스협회의 대책본부는 도쿄 본부와 지방 부회 본부로 구성된다. 도쿄 본부는 복구 대응 활동의 종합적인 지원, 행정 대응, 미디어 대응을 담당하는 것으로 피해 사업자를 지원한다.

평상시의 사전 준비도 강화한다. 가스협회는 지난해 전진 기지의 후보지와 장비 및 자재의 보유 상황을 리스트화하고 정보 공유를 위한 회의 자료 양식 등 피해 사업자가 사전에 준비해 두는 자료의 공통양식을 작성한다. 12월에는 이를 활용한 지원대 합류 연습을 홋카이도 부회에서 시행했다.

올해에는 시행을 통해 개선한 양식을 이용해서 전국 부회에서 합류 연습을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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