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할) 론 功(공훈) 공 (실행할) 행 賞(상줄) 
 

논공행상
의미  공로를 의논하여 상을 줌.
공적을 따져 크고 작음에 따라 서열을 매겨 상(賞)을 주는 일.


유래  〈한비자(韓非子)의 八說〉 ‘공을 따져 상을 주고 능력을 가늠해 일을 주어야 한다’에서 유래됨.
기원 241년, 오(吳)나라의 손권은 전종을 대장으로 삼아 위(魏)나라의 장수 왕릉(王凌)과 작피(안휘성에 있음)에서 결전을 벌였으나 패퇴하고 있었다. 이 때 오나라 고담장군의 아우 고승(顧承)과 부장 장휴(張休)가 패전 소식을 듣고 즉각 구원하러 가서 위나라의 왕릉 군사를 저지하였다. 또한 전종의 아들 전서(全緖)와 조카 전서(全瑞)는 전종의 부장으로 종군하고 있었는데, 위나라 군사의 추격이 저지당하였다는 것을 알고 반격으로 전환하였다. 위나라 군사는 반격에 견디지 못하고 패주하였다.
전투가 끝난 후 손권은 수도 건업(建業)에서 ‘공적을 조사하여 상을 주었는데 각각 차이를 두었다[論功行賞 各有差].’ 위나라 군사를 저지한 공을 갑, 반격한 공을 을로 하여 고승과 장휴에게는 정장군(正將軍)의 칭호를, 두 전서에게는 편장(偏將)의 칭호를 내렸다.
이 일로 군신간의 신뢰가 떨어지고 신료 간에 암투가 싹트게 되어 나중에 큰 분란을 초래한다. 〈三國志-吳書〉 ‘고담전(顧譚傳)편’


응용  정당들의 총선 공천이 인물의 유능성과 인품 보다는 충성도와 투쟁도에 따른 논공행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과연 이번 공천은 어떤 잣대로 인선이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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