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간의 존엄한 생명을 지키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습니다. 산업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가스의 개발로 인해 가스안전의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으므로 가스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해 가스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로 공장을 신축 이전한 ㈜에이스전자 유재경 대표이사(58)는 가스누설경보기와 가스누출경보차단장치 등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가스안전기기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신축 공장은 연간 70만개의 가스경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유재경 대표는 앞으로 가연성 및 일산화탄소경보기의 수량 증가에 대비해 공장 바로 옆에 충분한 여유부지도 확보했다.

“현재 저희가 생산하는 제품은 가연성 및 독성가스경보기와 차단장치, 휴대용 가스검지기입니다. 특히 IoT-GMS 시스템은 누출된 가스를 신속하게 감지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으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에 판매하고 있고 갈수록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업이 발전하고 다양한 가스가 사용되면서 언제나 가격경쟁으로 인한 원가절감의 필요성을 느낀다는 유 대표는 하지만 지나친 원가절감으로 인한 품질저하는 인간의 생명에 해를 미칠 수 있기에 원가절감보다 아예 품질과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경쟁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는 8월 5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일산화탄소경보기 설치 의무화를 대비해 유재경 대표는 이미 7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늦어도 6월 안으로 형식승인을 받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CO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된다는 것은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학생들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후 관련법이 입법 제정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죠. 가스경보기 시장 규모가 확대된다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저가의 저품질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정부와 관계 기관은 철저한 제품검사와 관리를 실천해야 합니다. 의무화된 제품을 설치하고도 가스사고가 발생하는 어리석은 일이 발생해서는 안됩니다.”

1980년대부터 가스경보기 업계에서 종사해오다 1993년 에이스전자를 설립한 유재경 대표는 국내외 경제와 의식수준이 높아짐으로써 ‘안전’이라는 단어는 더욱 소중한 사회의 중심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가스안전기기시장은 전망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

“안전에 관한 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조업체는 무엇보다 양질의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신속한 사후관리도 중요합니다.”

생산과정을 거쳐 설치되고 사용하는 동안 모든 제품은 수명이 있으므로 가스계량기처럼 가스경보기도 사용연한제도를 법으로 만들어 일정 기간이 경과 되면 검·교정하는 제도와 불량제품을 교환하는 법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가스경보기는 전문적인 기술이 집중되는 제품이므로 중소기업에 적합한 업종이지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이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동종 업계 간에는 항상 상생하는 마음으로 품질 및 기술경쟁을 추구해야 시장은 더욱 확대된다고 밝혔다.

“회사를 창업하고 그동안 남의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공급했는데 많은 고객들의 도움으로 이제는 자체 공장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고객만족과 가스안전을 위해 더욱 연구하는 회사, 사회에 기여 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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