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지난 19일 주총을 열고 상정된 모든 안건을 원안 그대로 의결했으며, 올해부터 수소전기차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19일 현대차 사옥 대강당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부터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수소차의 차량판매와 함께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현장 참석 주주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건으로 상정된 제5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사내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이원희 사장은 “지난해는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에 따른 세계 교역 둔화와 이로 인한 선진국의 투자 및 소비 위축, 신흥국의 수출 부진 지속 등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던 글로벌 산업수요가 큰 폭으로 하락한 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주력 시장인 국내와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판매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사상 첫 100조원 매출 달성 및 전년 대비 영업이익 49% 향상이라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올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모든 지역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자동차 산업 역시 신흥국의 소폭 반등 예상에도 불구하고 선진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산업소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장은 “유럽의 CO₂규제 및 인도 신규 배기가스 배출기준 시행 등 외부환경 변화 속에서 현대차는 올해를 ‘2025 전략 실행’의 출발점으로 삼고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총 3가지 전략을 중점으로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이원희 사장이 밝힌 3가지 전략 가운데 현대차는 올해 전동화, 모빌리티서비스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실행을 본격화한다.

이 사장은 “전동화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구동 부품 겨쟁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며 “또한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올해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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