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국내·외 LNG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LNG를 주 연료로한 현행 열요금의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LNG수급 최적화방안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국내외 LNG시장과 공사의 LNG수급현황 및 현안을 분석하고 직수입과 개별요금제 비교검토 및 최적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향후 중장기적 방안으로 LNG 직수입 추진여부까지 검토코자 추진되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번 ‘LNG수급 최적화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위해 지난 2월 27일 입찰공고 후 11일 제안서를 마감했고,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용역기관으로 ㈜에너아이디어즈가 선정됐다.

용역기간은 용역착수일로부터 6개월간 이뤄지며, 용역비만 1억5200여만원이 소요된다. 주요 연구과제로는 △국내외 LNG시장 분석(2040년까지) △공사의 LNG수급관련 현황 및 현안 분석 △직수입과 개별요금제 비교검토 및 최적방안 도출 △개별요금제 계약시 최적 수급방안(양산CHP) △LNG 직수입 추진방안 △개별요금제 시행관련 제도개선 사항 등이다.

국내외 LNG시장 분석에서는 국제 LNG수급 전망과 함께 국내 LNG수급동향, 가스공사와 직수입자 도입가격 비교 및 발전용 LNG수급실적 및 전망 등이 다뤄진다.

아울러 공사의 LNG수급관련 현황과 현안 분석에서는 집단에너지사업 현황, LNG수급현황과 전망 그리고 난방 및 전력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LNG수급체계 개선 및 수급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응 확보 등도 주요과제이다.

또 직수입과 개별요금제 비교검토 및 최적방안을 도출하고, 발전기별 최적 수급방안도 모색한다. 이는 당장 올해부터 시행된 정부의 LNG(도매)개별요금제와 직수입시 도입가격 등을 비교 검토하여 계약만료를 앞둔 대구, 청주, 수원의 CHP에 적용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용역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단기적 측면의 경우 당장 2023년부터 적용될 한국가스공사의 LNG 개별요금제 적용에 따른 선택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장기적 측면에서는 국내 LNG 직수입 시장변화에 공사의 능동적인 대처로 열요금의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복안도 담겨있다.

현재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경우 동탄(768MW), 파주(516MW), 화성(512MW), 판교(146MW), 광교(145MW) 등 주요 집단에너지사업장(LNG열병합발전소)과 설비용량만 고려해도 국내 발전사업자와 견주어봐도 적은 규모가 아니라는 게 에너지전문가들의 평가이다.

게다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안정적인 열공급을 위해 연간 21억㎥ 이상의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고 있고, 사용량 대부분이 한국가스공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공사측 입장에서는 열요금의 안정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LNG 공급가격과 국내외 LNG시장 변화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며, 향후 직수입사업 참여 또한 검토할 필요가 있는 만큼 이번 연구용역은 공사의 미래지향적 가치확보를 위해서라도 의미가 크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여러 측면에서 공사에게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보며, 단기적으로는 개별요금제의 선택여부가 있고, 장기적으로는 LNG직수입사업까지 검토 될 것”이라며 “열요금의 안정화는 물론이고 난방과 전력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용역의 최종보고서는 빠르면 9~10월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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