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안센터에서 산업가스 용기에 대해 중화처리를 실시하고 있다.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상반기 중 산업가스 중화처리 수수료가 최대 20%까지 인하된다. 이에 따라, 중화처리를 의뢰하는 기업과 연구소 등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이하 산안센터) 장성수 안전기술부장은 “산업가스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중화처리가 의무화됐지만,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방치하거나 중화처리 의뢰를 기피하는 경우가 여전한 실정”이라며 “중화처리를 양성화하고 경제적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일산화질소, 포스핀 등 압축가스에 대한 중화처리 수수료 인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안센터는 2018년 2월부터 산업가스 잔가스용기 및 사고용기에 대한 중화처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산업가스 안전설비에 대한 시험·인증과 산업가스 전문교육 및 위탁교육, 산업가스 안전분야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산안센터에서는 모노실란과 산화에틸렌, 디실란, 일산화탄소, 염화메탄 등 압축가스를 비롯해 세렌화수소, 삼염화붕소, 염화수소 등의 액화가스 등 총 27종의 산업가스에 대해 중화처리를 실시하고 있다.

중화처리 규모는 2018년 704병, 2019년 823병을 회수, 처리한 바 있다. 하지만, 병당 최대 90만원에 이르는 수수료로 인해 중화처리를 기피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사업자 간담회에서도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가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산안센터는 사업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산업가스 중화처리 양성화를 위해 수수료 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됐다.

산안센터에 따르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중화처리 수수료지침 개정을 상반기 반영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사업자 간담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수렴된 수수료 의견을 반영, 압축가스에 대한 처리비용을 대폭 인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안전한 처리를 꺼리던 사례들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수료 인하폭은 압축가스의 경우 최대 20%선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최대 90만원선이던 병당 수수료가 70만원대로 낮아진다.

한편, 산안센터는 사업운영 3년차를 맞아, 밸브 고착, 성분 미확인 등 정상처리 불가 용기에 대한 안전한 처리 시스템 개발과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非가스 분야 중화처리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산안센터 박종곤 센터장은 “그 간의 성과 및 대내·외 환경 분석을 통한 수립한 산업전략 모델에 입각하여 보다 체계적인 산업가스 안전관리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안전사각지대 해소 등 명실상부한 산업가스 종합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공고히 수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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