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의 주주만 참석한 채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27일 주주총회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SK가스(대표 윤병석)는 27일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332 에코허브 SUPEX Hall에서 3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LPG자동차 확대보급은 물론 프로판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석화용 수요발굴에 나서기로 했으며 신규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키로 했다.

▲ SK가스 윤병석 대표가 주총에서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SK가스는 주총에서 미래의 초석을 탄탄히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경영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급속한 소비위축과 산유국들의 증산경쟁에 따른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기존 사업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재무건전성 등 회사의 중기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국내 LPG사업은 자동차시장 확대 선도 및 프로판 가격경쟁력 확보에 기반한 석화수요 발굴 등에 나설 계획이다. LPG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트레이딩 사업은 경쟁력 있는 전략적 구매처 및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을 추진하고 다가오는 LNG트레이딩 시장에서 LPG트레이딩에서의 경험을 활용, 수익 모델을 만드는 기반을 준비키로 했다. 투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는 최근 성공적인 정기보수를 통해 개선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가동률을 높이고 이를 통한 기술수출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SK가스의 투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는 훌륭한 가동률을 보이면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 충분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보고됐다. 당진에코파워는 2019년 지분매각 완료를 통해 석탄발전사업 중단으로 발생한 대규모 감액손실의 상당부분을 회수함과 동시에 향후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프로필렌 다운스트림 사업인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을 차질 없이 건설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내 최대 산업단지인 울산에 세계 최초의 LPG·LNG 겸용 발전소와 동북아 최고의 LNG 터미널을 성공적으로 시작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날 주총에서 SK가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4311억원, 세전이익 163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했다. 국내에서는 총 431만톤의 LPG를 판매해 2조723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해외 트레이딩은 430만톤을 판매해 2조15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LPG사업은 1000억원대의 파생거래 평가손실로 부진한 회계 손익을 기록했으나 해당 파생거래는 2020년 및 이후의 안정적 LPG손익 확보를 위한 헤지(Hedge) 목적의 거래로 2019년의 회계 손실 중 상당부분은 올해 회계 이익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의결사항이었던 제35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정관 일부 개정의 건, 최창원 SK가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내이사로 재선임의 건 등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미 예고된 대로 지난해와 동일한 1주당 3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