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1 회계팀 김정문 대리(맨 앞)가 지인들과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날씨만 허락하면 시간 날 때마다 자전거를 탑니다. 평일 저녁시간에는 한강변에서 간단히 즐기고, 주말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장거리 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긴박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조금 느릿하게 자전거를 타다 보면 쌓인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해소됩니다.”

(주)E1 회계팀 김정문 대리(29)는 어느 날 무언가에 홀린 듯 로드바이크를 사버렸다. 겨울에도 자전거를 타지만 이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 만큼 기대감이 컸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조금 더 쉬어가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자전거는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야외 운동이기 때문에 사계절의 산과 들, 강과 바다 같은 자연풍경을 감상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걷기에는 너무 느리고 자동차는 한참 빠른데 자전거는 중간 역할로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전국 곳곳에 자전거 도로가 잘 정리돼 있어 경치 좋은 곳을 골라 여행과 자전거타기를 병행할 수 있어 참으로 좋습니다.”

현재 소유하고 있는 로드자전거는 미국브랜드 ‘트렉’의 에몬다SL6인데 3년째 타면서 정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갖고 있던 자전거에 흥미를 잃고 한 달이나 고민하며 심사숙고 끝에 고른 모델인데다 부품을 바꿔가며 내 몸에 최적화시킨 자전거라 더욱 애정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특히 본인의 이름인 ‘정문’과 자전거 모델명인 ‘에몬다’를 줄여 ‘정애’라는 애칭도 붙여줄 정도로 자전거 사랑에 푹 빠졌다. 또한 그가 근무하는 E1은 친환경 연료인 LPG를 공급하는 회사인데 자전거도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만큼 뭔가 인연이 깊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미시령 주변에서 라이딩하던 날, 잠시 길을 잘못 들어 진흙길을 지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길의 끝자락에서 갑자기 나타난 물웅덩이를 피할 수 없었고 진흙투성이가 된 자전거와 몸을 열심히 닦아냈죠. 그 날 함께한 멤버들 모두 피곤도 잊은 채 흙과 뒤범벅된 각자의 모습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박장대소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김정문 대리는 자전거로 국내 여행을 많이 다닌 만큼 앞으로는 더 큰 목표를 갖고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이탈리아나 미국 등으로 해외 자전거투어가 꿈인데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체력증진에도 노력 중이다. 아울러 자전거 투어에서 가장 중요한 정비기술도 습득 중이라고 하니 조만한 그림 같은 풍경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을 김정문 대리가 눈앞에 그려진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