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기술연구원 전경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고등기술연구원(원장 김진균, 이하 연구원)은 석탄가스화 기술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합성천연가스 제조공정과 액화 공기 저장·응용, CO2포집·응용 기술개발 등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에너지를 개발하는 기술에도 큰 성과를 거둬 왔다.

최근에는 가스화 플랜트와 플랜트 ICT적용, 수소 관련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고, 지능기계시스템센터에서는 초정밀 가공 기술과 소음진동기술, 신소재공정센터 및 융합소재연구센터에서는 자원재활용 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2017년 첫 해외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해 2022년까지 연간 250만불 규모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연구원이 국책 출연연구기관이 아니기에 자유경쟁 체제에서 국제적 명성을 가진 민간연구기관으로 진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기관의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서 기술료 등 핵심기술 자산화를 통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은 로봇·생산, 에너지·환경, 자원재활용 분야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산·학·연 협력 복합체이다. 1992년 산업기술조합 형태로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 당시 연구원의 조합원 업체는 대우그룹 계열사 12개와 아주대학교였고, 그 후 서울도시가스 등 민간기업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소·한국과학기술원 등이 참여해 종합 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와 대우그룹 해체를 거치며 최대 500여 명에 이르던 연구원이 200여 명 정도로 줄었고, 한국과학기술원·한국원자력연구소 등 주요 조합 기관이 탈퇴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2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석탄가스화 기술 개발에 열중한 결과 지금은 그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을 쌓았으며, 외국 기업과도 커다란 과제를 연구하는 등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 윤용승 부원장은 “신재생 에너지 기술이 발전해도 가스는 빼놓을 수 없는 에너지 자원인데, 국내에는 가스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과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고등기술연구원이 최소한 합성가스 기반의 수소 등 가스 분야에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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