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 14개소를 신규 설치한다니 수소자동차 보급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는 8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구축 중인 충전소도 12개소다. 올해 착공할 충전소 14개소를 합하면 내년 상반기 준공 시점에는 총 34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착공하는 수소충전소는 지자체들이 유형1과 유형2로 나뉘어 지원하는데 유형Ⅰ은 15억, 유형Ⅱ는 10억원을 보조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유형Ⅰ·Ⅱ 모두 수익 발생 시까지 부지를 무상 임대하고, 기존의 주유소 및 LPG충전소의 운영사와 위탁 운영할 수도 있다니 수소충전소 설치를 추진하는 사업자들이 더욱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이번에 구축될 수소충전소는 수소전기차 기준으로 시간당 5대 등 하루 65대를 충전할 수 있고, 수소전기버스는 하루 2대의 충전이 가능토록 설계됐다고 한다.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에 발맞춰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충전소 인프라 조기구축을 목표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정책이라 하겠다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주유소 외에도 LPG충전소가 많이 설치돼 있다. 융복합충전소도 이미 울산 등에 설치, 운영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에 탄력을 받게 되면 머지않아 수소차도 빠르게 증가해 우리 주변에 수소경제 시대가 조기에 뿌리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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