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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보일러시장에 불어온 총판 바람
정욱형  |  j7@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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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 승인 2001.08.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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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가스보일러시장은 매년 증가하기보다는 현상태를 유지하거나 줄어가는 방향으로 갈 것이 분명한데 지역별로 메이커마다 대리점을 둔다는 것은 매우 비경제적인 일입니다. 이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유통구조개선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가격경쟁속에서도 적정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겠지요”

이 달 중순부터 전국에 보일러 종합대리점을 내고 있는 보일러프라자 이진섭사장은 가스보일러도 이제는 총판(總販)개념이 도입될 시기가 됐다고 주장한다.

부산에서 보일러프라자 1, 2, 3호점을 개점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의 20개 대리점이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가 취재 중에도 전국의 대리점으로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었다.

아마도 최근 수년간 이어온 과열경쟁으로 하나의 브랜드만 고집하던 보일러대리점들이 유통구조개선이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인식해서인 것 같다.

물론 이번 가스보일러 총판이 성공할지 아닐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유통구조개선이 아니라 유통구조 개악이라는 주장도 있다. 가격하락경쟁만 더 부추긴다는 우려에서다.

가스보일러는 각 메이커마다 출시하는 제품 사양이 다양하고 각 메이커를 중심으로 한 대리점망이 전국에 깔려 보일러프라자의 총판대리점이 어느 정도 정착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 가스보일러 유통구조상 현금만 주면 대리점공급가 이하의 제품도 쉽게 구할 수 있다. 가스보일러시장에서의 경쟁은 보다 복잡하고 다원화된 경쟁으로 변화해갈 수밖에 없다.

가전제품 대리점들이 하루아침에 대형 할인마트나 양판, 총판점에 소비자를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것은 남의 얘기가 아니다. 메이커든 대리점이든 시대변화에 대응해 슬기롭게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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