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할) 합 從(좇을) 종 (이을) 연 衡(가로) 
 

합종연횡
의미  ①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에 행해졌던 상반된 외교술로 합종책(合從策)과 연횡책(連衡策)을 말함
②약자끼리 세로로 연합하여 강자에게 대항하거나, 약자들이 가로로 나란히 서서 강자와 화해 등 이익과 노선에 따라 이합집산(離合集散)함.


유래  ≪사기(史記)≫ 〈소진장의열전(蘇秦張儀列傳)〉은 나오는 말.
전국시대의 최강국인 진(秦)과 연(燕)·제(齊)·초(楚)·한(韓)·위(魏)·조(趙)의 6국 사이의 외교 전술.
BC 4세기 말 여러 나라를 유세하고 있던 소진(蘇秦)는 약소 6국에게 ‘진 밑에서 소꼬리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닭의 머리가 되자’고 설득하여, 6국을 종적으로 연합시켜 서쪽의 강대한 진나라와 대결할 군사동맹을 맺도록 하였다. 이것을 소진의 합종설(合從說)이라 함.
뒤에 위나라 장의(張儀)는 합종은 일시적 허식에 지나지 않으며 진을 섬겨야 한다고, 6국을 돌며 연합할 것을 설득하여 진이 6국과 개별로 횡적 동맹을 맺는 데 성공하였다. 이것을 장의의 연횡설(連衡說)이라 함. 그러나 진은 합종을 타파한 뒤 6국을 차례로 멸망시켜 중국을 통일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소진과 장의는 한 스승(귀곡자鬼谷子)에게 배운 제자였다. 근래에는 국제무대에서 외교적 각축전(角逐戰)을 벌일 때 많이 쓰는 말이 되었다.


응용  우리나라는 선거철만 되면 정당들이 이익과 노선에 따라 합종연횡 하고 있는데, 이번 4.15총선의 승패결과를 놓고 또 어떻게 이합집산 될 것인지 궁금하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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