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국내 고압가스충전현장에서의 작업환경은 매우 열악합니다. 그동안 유심히 살펴보니 충전 및 배송직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더군요. 힘든 일을 꺼리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 충전시설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도록 개선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고압가스시설시공 및 특정설비제조업체인 태웅ENG의 안상태 사장은 산업용 고압가스충전(제조) 및 공급시설에 각종 제어장치 및 기계장치를 개발, 설치하는 등 시설현대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강조했다.

“우리 회사가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이처럼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솔직함’을 최고의 가치로 두었기 때문입니다. 고압가스시설 시공을 맡아 일을 하다 보면 수많은 변수가 따르기 마련이지요. 시공 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발주업체에 충분히 설명, 이해를 구합니다. 상호 협의하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풀 수 있지요.”

안 사장은 특히 고객과 약속한 공기보다 앞당겨 시공을 마치는 등 책임감 있게 공사를 수행함으로써 고객사와 신뢰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한다.

“우리 회사는 무엇보다 고객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합니다. 우리 회사의 규모에 비해 직원들을 더 많이 채용, A/S와 같은 돌발업무가 발생할 때 곧바로 고객사로 달려가 애로점을 풀어준답니다.”

고압가스충전업체와 사용업체들은 일반 산업용가스와 함께 독성가스, 혼합가스 등 매우 다양한 고압가스 제조 및 저장시설을 관리해야 하는데 가스별 특성을 잘 이해해야 제대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안 사장은 앞으로도 시공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다.

“우리 회사는 고객사에서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안전관리업무를 위탁받아 관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각종 고압가스시설과 관련한 안전관리업무를 우리 회사와 같은 전문가집단이 맡으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이미 일부 고객사의 안전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안 사장은 고객이 보다 안전한 업무환경 속에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귀띔한다.

“불합리한 규제나 과도한 규제에도 이유는 있을 것입니다. 타당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므로 현행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가스안전당국이 시대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는 것에 대해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가스안전당국은 안전관리와 관련한 환경이 많이 바뀌었으므로 보다 유연함을 갖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내 가스안전당국의 고압가스담당자들 가운데 법령에 나타난 문자나 텍스트에 갇혀 결국 현실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인다.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덕분에 남다른 안전관리 마인드를 지닐 수 있었다고 말하는 안상태 사장은 앞으로도 욕심내지 않고 오직 고객사의 안전과 편리성을 돕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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