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보이지 않는 적과 사활을 건 싸움을 하고 있는 극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4월 20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366,089명, 사망자 165,036명(치사율 6.98%)이다. 두 달도 안 되는 기간에 16만 5천명의 인류가 죽고, 우리가 선진국이라 믿었던 미국과 유럽의 피해가 더 큰 상황 앞에 할 말을 잃는다.

우리나라는 현재 확진자 10,674명, 사망자 236명(치사율 2.21%)이다. 신규 확진자가 열흘 넘게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가 ‘완화된 거리두기’ 로 전환되면서 일상으로 돌아갈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격리해제 후 다시 양성판정을 받는 사례와 해외유입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제 더 큰 문제는 경제이다. 당장 1분기 성장률은 –1%~-3%로 전망되고 코로나로 인한 신규실업자가 33만 명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비교적 경기 방어적이라는 가스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당장에 도시가스와 LPG 수요가 10%이상 줄고, 석유화학제품 수급불균형으로 산업용가스 수요도 급감하고, 가스기기도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피해가 막대한 업종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 가스업계는 정부의 지원조차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우선은 가스공기업,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협력업체들을 지원해주고 도와주는 일이 급선무이다. 무엇보다도 노사가 상생을 위하여 서로 협력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번 코로나사태 이후 세상의 트렌드가 많이 바뀔 것이다. 어쩌면 코로나19는 인류가 서로 도우고 나누면서 협력하며 살아가라고 경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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