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관 생산 모습(왼쪽)과 PLP코팅관 생산 모습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지난해 도시가스용 배관을 생산한 업체들 중 PE관 제조사들과 PLP코팅관 제조사들의 영업 실적이 대조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PE관 제조사들이 공시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코스모아이앤디(주) 등 7개 제조사들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경영실적을 보였다.

코스모아이앤디의 경우 지난해 256억원의 매출액 중 영업이익은 34억여원, 당기순이익은 24억여원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피이엠은 매출액 약 385억여원에 영업이익 32억여원, 당기순이익은 33억여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나머지 PE관 업체들도 대부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PE관 제조사들이 좋은 실적을 올린 것은 도시가스관이나 수도관 등의 기존 내수 물량과 수출 증가, 마을단위와 군단위LPG배관망사업의 신규 수요 발생, 석유화학플랜트 내의 소방관용 배관이 PE관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반면 PLP코팅관 제조사 중 ㈜코팅코리아만이 324억여원의 매출과 62억여원의 영업이익, 50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위스코와 ㈜대륙금속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팅관의 경우 전체 국내 가스시장 규모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으며 가격구조가 낮게 형성되어 있는 플랜트 시장에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매출이 떨어졌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코팅관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스관의 수요는 갈수록 감소하는 데 반해 경쟁은 과열되어 수익이 나오지 않았고 상수도관 등의 수요도 많지 않아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회사에서 배관과 이음관, 밸브까지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업체들이 앞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스모아이앤디는 PE관과 PE이음관, PE밸브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코팅코리아는 코팅관과 코팅 이음관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PE관이나 PLP코팅관의 올해 시장 전망은 코로나 영향으로 밝지 않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해외시장 개척과 새로운 시장 개척이 강조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