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양인범 기자] IoT(Internet of Things)기술은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대화를 한다’는 것이 기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얼핏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세계적으로 도입과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IoT기술을 융합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기를 연결해 자동 또는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는 스마트홈 시장은 바쁜 현대인의 삶과 소비자의 니즈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켓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18년 41억 달러에서 2023년에는 192억 달러로 약 4.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는 국내 역시 마찬가지로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의하면 2017년 15조원 규모를 기록한 시장은 2025년까지 31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때문에 스마트홈 시장의 선점을 둘러싸고 가전, 통신, IT 등 다양한 기업들이 통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다. 주거환경을 둘러싼 가전, 통신매체 등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야마 스마트홈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스 업계에서도 IoT기술의 도입이 이뤄지고 있는데, 가정용보일러 업계에서는 IoT 기술의 통신모듈을 적용해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보일러를 제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보일러를 제어하고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모드, 에너지를 절약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기능, 실시간으로 작동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능 등 기존 보일러와 비교해 편리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아직 국내 보일러 판매량의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IoT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기술 성장 가능성이 크다.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홈,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에서도 난방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기에 앞으로도 제휴/결합을 통해 보일러는 스마트홈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동나비엔

IoT시스템 적용, 보안도 담당

▲ 경동나비엔의 홈IoT시스템 NHA1022

1997년 원격제어기술 개발 구글, 네이버 등과 연동

㈜경동나비엔(대표 손연호)은 지난 1997년 전화를 통해 보일러를 켜고 제어할 수 있는 ‘따르릉’을 출시하며, 보일러 원격 제어 시대를 열었다.

뒤이어 경동나비엔은 지난 2013년 보일러 업계 최초로 Io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원격제어 보일러 ‘나비엔 스마트톡’을 출시했다.

경동나비엔이 최근 선보인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NCB760과 NCB562은 IoT기술을 접목해 모든 보일러 기능 제어는 물론, 가스사용량까지 실시간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2018년 9월 출시된 구글 홈, 네이버 클로바 등 인공지능 스피커와의 연동으로 음성으로 보일러 기능 조절을 할 수 있고, 제품 고장 시 고객에게 안내하는 원격케어 서비스까지 지원이 된다.

경동나비엔의 대표적인 제품은 ‘나비엔 홈 IoT시스템(NHA-1022V)’다. 이 제품은 냉난방, 가스, 조명 제어는 물론 부재 중에도 방문자와 영상통화를 할 수도 있으며 침입이 감지되는 경우 스마트폰으로 푸시 알람을 제공해 보안 기능도 담당한다. 게다가 이 제품은 자체 서버를 활용해 일반적으로 원격제어 시스템 사용에 필요했던 서버 설치 및 유지비용이 없을 뿐 아니라, 기존 아파트 등 대규모 공동주택단지에서만 접할 수 있던 홈IoT를 빌라 등 소규모 주택단지나 단독주택에서도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UHN-C100’이 있는데, 이 제품은 기존 홈네트워크 장점을 유지하면서 휴대가 가능하도록 해 벽에 고정된 홈네트워크 기기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하나의 기기로 태블릿 PC와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로 제품을 구성해 집안 어디서든 쓸 수 있게 했다.

 

귀뚜라미

스마트 학습기능 장착한 IoT기술

▲ 귀뚜라미의 홈IoT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통해 사용자 습관 반영

㈜귀뚜라미(대표 최재범)는 친환경보일러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가고 있다.

귀뚜라미는 지난 2015년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사물인터넷 연동 기술을 선보였다.

이후 귀뚜라미는 ‘IoT 보일러 솔루션’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보일러 상태 확인, 전원, 온도, 예약과 같은 기능 제어를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귀뚜라미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습관을 분석해 자동으로 환경을 조성해주는 ‘스마트 학습기능’을 개발했다.

이 기능은 보일러 스스로 사용자의 온도 설정, 각종 기능 설정, 실외 온도 등을 시간대별로 수집해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그 토대로 △주간 온도 스케줄, △기상 및 취침모드, △외출모드, △목욕모드 등을 자동으로 설정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의 귀뚜라미보일러 고객도 ‘귀뚜라미 IoT 실내온도 조절기’만 설치하면 1대에 4대의 스마트기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귀뚜라미는 KT와 손잡고 AI 음성인식 제어 서비스를 2018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스피커인 ‘KT 기가지니’를 이용해 IoT 각방제어시스템과 연동해 음성으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뿐만아니라 귀뚜라미는 지난 2019년에 가스보일러용 와이파이 실내온도조절기 2종(NCTR-100WIFI, NRS-70W)을 출시했다.

NCTR-100WIFI는 기본적인 보일러 제어 기능에 △KT 기가지니 연동 음성인식제어, △사물인터넷 원격제어, △LCD 밝기 자동제어, △음성안내, △잠금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린나이코리아

1개 스마트폰으로 25대제어

▲ 린나이의 IoT콘덴싱보일러 RCM500

RCM500 시리즈로 원격제어 A/S연결기능, 음성제어도

린나이코리아(주)(대표 강영철)의 IoT콘덴싱보일러 RCM500시리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난방/온수를 쉽게 컨트롤하고 실시간 알림과 가스사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성에 경제성까지 갖춘 제품이라는 평가가 있다.

Wi-Fi 등록부터 사용자 관리까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도록 스마트 자동설치 시스템을 적용한 RCM500시리즈는 국내 최초 1개의 스마트폰으로 최대 25대의 보일러까지 제어가 가능해 기존 IoT보일러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RCM500시리즈는 난방과 온수의 가스사용량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기간별 비교 검색할 수 있는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와 보일러 동결주의 안내 및 에러가 발생했을 때 즉시 A/S로 접수할 수 있는 연결기능을 제공해 소비자가 보다 편하고 쉽게 신속한 서비스를 받게해 유지관리에 용이하다.

또한 린나이 IoT보일러는 SKT스마트홈, LG U+ IoT@Home과 같은 홈IoT서비스는 물론 인공지능 서비스인 NUGU, 네이버 클로바와 연동으로 보일러 on/off를 비롯해 온수제어, 외출 등 다양한 기능을 클로바 앱과 스피커를 통해 클로바-“보일러 전원 켜줘”,“보일러 온도 몇 도야?” 등과 같은 간단한 음성으로 설정·제어할 수 있다.

거기에 RCM500은 ▲자동(Auto)모드 ▲24시간 예약타이머 ▲급속난방 ▲절약(ECO-SAVE)모드 ▲1℃ 온도조절 ▲스마트에너지모니터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스마트 에너지 모니터’를 통해 난방 사용패턴과 가스소비량 분석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린나이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유럽까지 IoT 적용모델의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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