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업무협약 체결을 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사양 수소충전설비 제공
수소버스 2대 동시에 충전

제1터미널↔제2터미널 운행
셔틀버스, 수소버스로 교체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에어리퀴드코리아(대표 기욤 코테)는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자동차, 수소에너지네트워크(약칭 ‘하이넷’) 등과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내 수소전기버스, 수소충전소, 수소공급 등 수소모빌리티 솔루션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본사에서는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이사 등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경제 활성화와 저탄소·친환경 공항 실현을 위해 인천공항 수소버스전용 수소충전소 설치 및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천국제공항 내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는 오는 202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수소버스충전소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현재 운영 중인 제1터미널↔제2터미널, 터미널과 장기주차장, 물류단지 내부를 오가는 셔틀버스의 노후 모델을 향후 5년 간 수소버스로 교체한다. 이에 올해 하반기 7대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3~5대의 수소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소버스충전소 구축비용을 지원하고, 수소버스를 공급하며 수리 등 고객서비스를 맡는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이곳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고사양 수소충전설비 2기를 제공하며, 관련 수소충전소는 효율적인 피크시간 관리를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된 새로운 기능을 이용해 수소버스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이밖에 많은 버스의 연속충전이 가능하며, 상용 수소충전소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수소공급사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인천공항에 구축되는 수소충전소는 수소버스뿐만 아니라 국내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발맞춰 수소자동차 충전용으로도 확대 사용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가 충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수소전기차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에 HyNet과 공동으로 공모한 결과 적합부지로 선정,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아 구축된다.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는 “에어리퀴드는 현대차와 함께 수소위원회의 공동의장사로서 세계 수소경제 발전을 주도해왔다”면서 “이에 발맞춰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까지, 에어리퀴드는 한국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 기여코자 중장기 투자 계획뿐만 아니라 기술적 해법에 대한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소 충전의 성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겸비한 신규 버스전용 수소충전설비 2기를 공급하고 장기 수소공급 계약사로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수소버스충전시장에서 에어리퀴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수소경제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내 수소버스충전소 구축은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실현을 향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궁극의 친환경차인 수소버스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이 글로벌 최고의 저탄소 친환경공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및 의료용가스와 관련한 기술과 서비스분야의 세계 선도기업인 에어리퀴드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6만7000여명의 직원들이 370만명 이상의 고객과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다국적 대기업, 혁신 중소기업, 투자자를 포함한 81개 회원사들은 전 세계에 걸쳐 총 18조6000억유로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50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가지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1996년에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4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자동차 제조 등 주요 산업에 필요한 가스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홈 헬스케어 사업 등을 통해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개소 설치를 목표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하이넷에 참여한 것에서 보여주듯이 한국 수소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진 핵심 기여자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수소위원회는 기업의 CEO로 구성된 기구이며 글로벌 영향력을 활용해 정부, 산업계, 투자자 간 협력을 촉진하고 전 세계의 산업 전반에서 수소솔루션 구축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또 포괄적 수소경제 구축 및 수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세계적으로 지원하면서, 비즈니스시장 역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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