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신기계공업의 수소압축기가 설치된 충남 내포 수소충전소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각종 가스압축기 전문제작업체인 광신기계공업(주)(대표 권환주)이 지난달 29일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발주한 경기도 성남시와 충북 괴산군 수소충전소 압축패키지 제작 및 설치 관련 입찰에서 지난 11일 최종 계약자로 선정되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이번 입찰에는 광신기계공업 등 7개사가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광신기계공업은 기술 및 가격점수에서 1등을 차지해 국산제품의 우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수소충전소의 설치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10일이지만 광신기계공업은 공사 기간을 최대한 줄여 조기에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광신기계공업의 이번 수소충전소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코로나19로 인한 예상치 못한 변수에도 공사 일정 및 엔지니어 파견에 문제가 없는 국산품이라는데 의의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신기계공업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사회 구현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공사 기간을 최대한 앞당김으로써 수소전기차량 운전자들의 편리성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수소충전소는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에 있는 E1충전소 내에 건설되며, 괴산수소충전소는 괴산읍 대사리에 있는 SK엔크린(개미주유소) 내에 설치되는 등 복합충전소로 운영된다.

각 충전소의 건축 규모는 약 330㎡에 설비동(저장설비, 처리설비, 압축가스설비 등), 캐노피(충전설비), 사무동, 기타설비(냉각설비 등) 등이 건설되며 수소충전압력은 70MPa로 5분 이내 넥쏘 차량 기준 1대 등 13시간에 65대, FCEV버스 1대당 30분 이내에 충전한다. 수소압축기의 설계압력은 99MPa며 수소인입압력은 3∼20MPa, 토출압력은 최대 90MPa다.

한편 광신기계공업은 올해 조달을 통해 발주된 10기의 수소충전소 중 6기를 수주하는 등 국산 수소압축기의 우수성을 널리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국산 CNG압축기 2000호기를 출하하는 등 국내외 대표적인 가스압축기 제조사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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