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정된 ‘자원개발 기본계획’이 과거의 양적 목표보다는 새로운 자원안보 정책으로 전환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가 확정, 발표한 자원개발 기본계획은 자원개발률 목표 아래에서 양적 단기 목표달성에 주력해 실질적인 자원개발 역량 제고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그 동안의 지적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청정에너지의 가교 에너지원으로서 천연가스 중요성이 부각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위기 등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커지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점도 자원안보 필요성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특히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및 충격적인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셰일가스 생산확대에 따라 중동의 독점적 시장 지배력이 감소하며 우리나라 같은 자원 수입국의 선택권이 강화되는 추세가 기본계획 방향타 수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자원개발 관련 기업들도 이번 자원개발 기본계획에 대해 환영 일색이다.

국내 기업의 신규 자원개발 투자가 2010년의 10% 미만으로 급락했고 자원개발 사업을 정리하면서 조직을 해체하는 기업도 비일비재 했다. 이런 시기에 발표된 정부의 자원개발 기본계획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자원개발사업의 승패는 최소 10년 이후에 나온다. 정권의 색깔과 관계없는 꾸준한 자원개발 정책 추진은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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