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안전교육 폐강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수강하지 못한 교육생의 규모가 5천여명에 이르고 있다.(사진은 비어 있는 교육장이 모습)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당초 5월 중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가스안전교육의 폐강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가스안전교육원에 따르면, 당초 폐강기간은 15일까지였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폐강기간은 이달 30일로 재연장했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교육은 지난 2월 24일부터 5월말까지 100일간 진행되지 못하게 됐다.

이 기간 중 폐강된 과정은 100여개 과정이 이르고 참여하지 못한 수강규모도 5000여명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산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위탁교육의 경우, 올해 단 1건도 진행되지 못했으며 일부 위탁교육의 경우, 연간 1회가 실시되는 과정이 폐강되면서 산업체 종사자의 재교육과 전문기술 이수 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올해 위탁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가스안전관리 일반을 비롯해 정압기 실무, 가스사고 조사기술, 냉동시설 실무 등 15개 과정이며 이중 배관유지관리기술, 냉동시설 실무, 지진방재기술, HAZOP과정 위험성 평가, RBI과정, NACE CP-2 국제공인자격 취득과정, 전기방식이론 및 실무 과정 등 7개 과정은 연간 1회만 예정돼 있다. 급기야 상반기에 예정된 5개 과정은 폐강이 결정되면서 사실상 연내 실시는 물 건너 간 셈이다.

가스안전교육의 재개시기가 늦어지면서 가스안전교육에서는 이달부터 수강생이 가장 많은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과정에 온라인 교육을 도입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시험과 일부 실습교육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스안전교육원을 방문해야 하는 만큼, 폐강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격자 배출에도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강적체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수강일정의 조정도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자격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육과정은 확대 운영하거나,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코로나19가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내려지면 최대한 빠르게 교육을 재개할 것이며 폐강한 교육과정의 수요를 감안하고 교육원 정비기간 등을 활용해 교육과정 추가 개설을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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