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미코에 이어 STX중공업이 두 번째로 국내기술로 개발한 가정용 1kW급 고체산화물(SOFC)형 수소연료전지가 융합신제품 신속인증제를 통해 시장에 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워장 이승우)은 국내 업체가 개발한 고체산화물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에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인증(이하 적합성인증)을 부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가정용 1kW급 고체산화물연료전지시스템도 시장에 출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에 적합성인증을 취득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시스템(SOFC; Solid Oxide Fuel Cell)은 미코(2kW)에 이어 STX중공업(1kW)가 두 번째로 자체개발한 것으로 세라믹 전해질과 저가 촉매를 적용해 전력을 생상하는 친환경발전시스템으로, 기존의 연료전지보다 안전하고 원가절감 효과가 우수하여 차세대 수소 연료전지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적합성인증은 융합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제품이 기존의 인증을 받을 수 없을 때 별도의 인증기준을 신속히 마련하여 인증을 부여함으로써 융합 신제품의 조속한 시장출시를 돕는 제도로, 규제샌드박스와 더불어 대표적인 기업 규제완화 제도로 융합신제품의 신장출시가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도입됐다.

산업부는 에너지기술 개발사업인 ‘kW급 건물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사업을 통해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서울시의 신축 건물 신·재생에너지 설 가능대상에 고체산화물 수소 연료전지가 포함됨에 따라 향후 수소 연료전지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고체산화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기존 규격으로는 안전성과 성능 등을 평가할 수 없어 시장출시가 지연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은 적합성인증 제도를 통해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인증기준을 마련하여 시험·검사를 시행하였고, 이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이 입증됨에 따라 산업융합촉진법에 의건 적합성인증을 부여하여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국가기술표준원은 적합성인증을 통해 마련된 기술기준을 국가표준에 반영하여 금년 하반기 중 고체산화물 수소 연료전지에 대한 KS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 “우수한 융합 신제품을 개발하고도 기존 규제로 인해 시장 출시가 지연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적합성인증 신청 제품에 대한 인증기준을 신속히 개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융합신제품의 성능과 안전성 개선을 지원하는 연구사업도 추진해 기업의 기술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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